<2007-08-01 격주간 제657호>
여름꽃으로 예쁜 ‘꽃차’를 만들어 보자(1)

<우리의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는 장미꽃차.>

어느 날 우연히 들판에 피어있는 들꽃의 아름다움에 눈뜨면 일 년 내내 꽃을 즐길 수 있다. 꽃을 즐기는 방법은 직접 화단이나 화분에 기르는 방법이 있지만 꽃을 이용해 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매우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꽃마다 향이나 색이 다르고 성질 또한 같지 않기 때문에 꽃차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면 더욱 심취하여 생의 의미까지 논하게 되리라.
전문가들은 말한다. “야생화는 사람의 손길이 머무는 곳에 있어요. 관심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지요. 조금만 관심을 갖고 둘러보세요. 꽃차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널려 있거든요”라고. 또 전문가들은 “꽃차는 먼저 눈으로 즐긴 다음 코로 향을 맡아요. 코로 향을 음미하다 보면 꽃잎이 하나둘씩 가라앉을 거예요. 이때 마시는 거지요. 혀끝으로 향이 퍼져 나가면서 기분이 상쾌해 지고 마음까지 아름다워지는 것을 느낄 겁니다.”
꽃차 만들기와 보관하기, 갖가지 꽃을 이용해 꽃차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만들어진 꽃차를 다른 방법으로 즐기는 방법까지 소개해 본다.

⊙ ‘꽃차’ 만들기와 보관하기

말린 꽃은 부서지기 쉬우므로 손으로 만지지 말고 핀셋이나 스푼으로 덜어 쓰도록 한다. 재워서 만드는 꽃차는 꽃이 떠오르지 않도록 돌이나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하여 눌러 주어야 변색도 막고 부패도 방지할 수 있다. 공기와 닿는 부분이 많을수록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설탕이나 꿀에 재워 만들 때 처음부터 꽃에 꿀을 부으면 꽃잎이 녹아버리기 쉬우므로 항상 설탕으로 먼저 재운 다음 꿀을 넣는다.
이때 설탕과 꿀의 농도는 6:4가 좋다. 오래 두고 먹을 것은 냉동으로, 바로 먹을 것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여름에는 하루가 지나면 바로 냉장 보관하다가 보름이 지난 뒤에 냉동실에 넣고 조금씩 덜어 먹는다. 말린 꽃은 밀봉을 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비닐 팩에 넣을 경우 두 번 포장하도록 한다.
여름에 피는 꽃은 색이 진하고 봉오리가 큰 것이 대부분이다. 작게 잘라서 말리면 빨리 마르고 습기가 많을 때는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장마로 인해 말리기가 어려울 경우 꿀이나 설탕에 재우는 것도 좋다.

⊙ 여러 가지 꽃으로 ‘꽃차’ 만들기

◇ 장미꽃차
열독으로 인한 토혈, 갈증, 이질, 설사 증세를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장미꽃을 통째로 또는 꽃잎만을 떼어 깨끗이 손질한 다음 그늘에서 5~7일간 말려 용기에 보관한다. 마실 때에는 꽃잎 3~5개를 넣고 1~2분간 우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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