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1 격주간 제912호>
[기고문] 2019 제주감귤박람회 감귤 100년의 불을 밝히다
양 병 식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

제주에서는 매년 11월이 되면 청정 제주의 바람과 햇살과 흙이 빚어낸 감귤의 황금빛 물결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이렇듯 11월의 감귤은 농업인에게는 땀으로 영글어낸 결실의 기쁨으로, 소비자에게는 새콤달콤한 선물로, 도민과 관광객에게는 모두가 기다리는 제주감귤박람회로 찾아온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래 일곱 해째를 맞이하면서 매년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2019 제주감귤박람회’는 관람객 10만명을 목표로 ‘감귤산업 50년, 미래감귤 50년, 제주감귤 100년의 가치’라는 주제를 가지고 오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청정 제주의 땅에서 생명나무, 대학나무를 거쳐 평화의 나무로 뿌리내리기까지 제주 감귤의 가치를 표현한 ‘100년을 느끼다, 함께 성장하다, 빛을 밝히다, 가치를 나누다, 하나가 되다’라는 5가지 주요 내용으로 주제관, 제주농업관, 우수감귤전시관, 감귤컨퍼런스, 바이어상담회, 감귤숲길, 금물과원 퍼포먼스, 귤림추색 돌담길 걷기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마련된다.
11월 8일 감귤 100년의 불을 밝히는 시간으로 마련된 개막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올해는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계획하고 있어 감귤 수확철 바쁜 일정 때문에 참여가 어려운 농업인들을 배려하고 있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도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면서 관람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귤빛가요제, 동아리 문화경연, 버스킹공연, 별자리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불빛이 반짝이는 신비로운 감귤숲길을 연출함으로써 볼거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제주도민, 농업인,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박람회장은 가공식품 및 향장품 등 감귤관련 품목전시와 국내·외 다양한 감귤품종전시를 비롯하여 농업인의 날 행사, 4-H대상 시상식, 스타팜 행사 등 연계행사와 감귤요리클래스, 감귤따기 체험, 금물과원 전통놀이 등 각종 체험행사와 함께 스마트농업 전시, 감귤진피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준비되어 관람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다.
감귤컨퍼런스로는 감귤가공산업의 현황과 미래, 감귤진피의 이용 활성화 방안 등 감귤 기능성으로서의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어 새로운 감귤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하여 1970년대 제주 경제의 생명산업이자 모태산업으로 제주를 단단하게 일구어 주었던 감귤산업을 다가올 50년 제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감귤산업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도민, 농업인, 관광객 여러분 모두 ‘2019 제주감귤박람회’를 방문하여 제주감귤의 가치를 발견하고 청정 제주가 선사하는 감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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