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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격주간 제90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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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4-H 진로나침반 캠프를 다녀와서 |
최 나 라 (전주한일고등학교)
4-H에서 진로나침반캠프를 계획하고 지원해 주어서 전주한일고등학교 학생 14명이 함께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먼저 서울에 도착해서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4-H와 진로나침반캠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전교육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 입교식이 시작되었고 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조별 활동이 진행되었다. 아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선서와 함께 서약을 외우고 조장과 역할들을 뽑았는데 나는 우리 조의 조장이 되었다.
그 후 저녁을 먹고 2일차에 있을 진로현장조사 준비활동의 활동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보는 지하철 노선과 처음 가보는 곳들이었지만 혼자가 아닌 조원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아침식사를 하고 ‘위대한 나를 만드는 2분 스피치’를 발표했다. 나의 꿈에 대해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나는 사람들이 보았을 때 닮고 싶고 정말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발표했다. 발표 후 투표로 내가 우리 조를 대표해 모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많이 떨리고 긴장됐지만 나의 꿈에 대해 당당히 발표를 하고 박수를 받고 내려왔다. 긴장이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꿈을 한 번 더 다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조끼리 모든 일을 해결하고 움직여야 하는 ‘진로현장조사’를 시작했다. 우리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성균관대학교로 이동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대학생 2명을 인터뷰하는 미션이 있어서 2명을 인터뷰했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는 것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선뜻 응해주었다. 인터뷰를 하고 나니 나도 나중에 대학생이 된다면 나와 같이 인터뷰를 요청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창경궁으로 출발했다. 창경궁에서 기억에 남는 꽃은 문주란이다. 6·25 전쟁의 혼란한 틈에 많이 캐내어 그 수가 줄었으나 한 독지가의 노력에 의하여 복원되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후 서울도서관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10가지 찾고 그중 맘에 든 책을 하나 골라 서문 요약을 썼다. 나는 연구원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연구나 개발에 대한 책을 많이 골랐다. 그렇게 책들을 보고 나의 꿈은 꾸는 것이 아닌 스스로 찾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나의 꿈을 앞으로 진지하게 찾아보고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태원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이태원에 도착해 우리는 외국인 미션을 시작했다. 어제부터 영어로 대화를 하고 인터뷰를 해야 한다는 것이 걱정되고 망설여졌지만 이태원에 도착하고 미션을 시작하니 의외로 모두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대화도 잘 할 수 있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미션이 되었다.
그 후 대학로에 도착해서 사람이 아주 많은 지하철에서 내렸다. 우리는 이제 서로 어색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친한 친구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모이고 소극장으로 연극을 보러 갔다. 저마다 상처받아 죽은 귀신을 치료해주는 병원의 이야기였는데, 특히 5.18민주화 운동 때 친구의 배신으로 죽게 된 친구가 귀신으로 다시 그 친구를 찾아와 ‘이제 그만 너를 돌봐’라고 하는 장면에서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고 오후에 갔던 서울광장의 역사 중 이 당시 운동했던 사진들이 떠올라 더 슬펐고 안타까웠다.
이번 진로나침반캠프를 통해 진정한 경험을 통해 배우는 학습을 터득하게 되었고 확실히 그냥 책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더 마음에 남고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 캠프가 나에게는 실천으로 배우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자기 주도적 학습과 리더십을 길러주었다. 그리고 나의 미래를 설계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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