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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격주간 제90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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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과학이야기] 눈이 작은 사람들은 정말 조금만 보일까 |
우리는 눈을 통해 세상을 본다. 그런데 ‘눈이 작은 사람은 눈의 대부분이 가려져 있으니 남들보다 시야가 좁을까’라는 의문이 들 법도 하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눈이 크거나 작거나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눈이라면 사람의 시야는 모두 같다.
눈이 작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눈이 작아 보인다는 것이지 실제로 눈이 작다는 얘기는 아니다. 즉,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작을 뿐이다.
각막은 빛이 들어오는 창의 역할로서 빛이 각막을 통해 들어오면 수정체로 보내지게 되고 그 빛이 망막에 맺히면 우리 뇌가 인지를 하게 되는데 이때 우리는 사물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사물의 크기 혹은 시야는 우리 눈의 수정체의 크기와 두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각막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일반적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정체의 크기가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눈이 작다고 하더라도 보이는 것은 비슷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시력이 2.0이라고 하면 매우 좋은 편에 속하는데, 타조는 무려 25.0이라는 시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놀라운 시력 덕분에 타조는 4km 떨어진 곳의 사물도 볼 수 있다. 타조의 시력이 좋은 이유는 성인 남자 주먹만 한 수정체 때문이다. 이렇게 큰 수정체가 볼록렌즈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멀고,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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