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1 격주간 제906호>
[알쏭달쏭과학이야기] 탄산음료와 생수의 페트병 밑바닥
생수병과 음료수의 PET병을 유심히 살펴본 적이 있는가? 음료수 PET병의 바닥은 움푹하게 들어간 반면, 생수병은 그렇지 않다. 여기엔 무슨 이유가 있을까?
생수병과 탄산음료 병은 얼핏 보면 둥그스름하게 비슷한 모양이다. 페트병이 이렇게 둥글게 생긴 이유는 둥근 것이 압력을 잘 견디기 때문이다. 면적이 넓을수록 압력은 감소하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납작한 사각형의 형태보다는 둥근 형태가 면적이 넓기 때문에 압력을 더 적게 받게 되고, 페트병 안 특히 탄산음료 페트병 안에는 높은 내부 압력의 원인이 되는 탄산가스가 있는데 이를 견디기 위해 페트병 바닥을 둥글게 만드는 것이다.
페트병을 들어 밑 부분을 살펴보면, 모양이 좀 다르다. 생수병은 밑바닥이 편평한데 반해 콜라병은 밑바닥 둘레로 대여섯 개의 지지대가 있는 꽃 모양의 굴곡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PET병은 안에 어떤 내용물을 담느냐에 따라 내열병, 내압병, 내열압병, 상압병, 이렇게 4가지로 나뉜다.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내압병에 담는데, 이는 페트병 외부의 온도가 상승했을 때 탄산가스는 압력이 증가해 부피를 팽창시키기 때문이다. 내압병은 유선형 몸체에 꽃잎 모양 바닥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내부의 압력에 잘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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