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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격주간 제90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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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양파·마늘 소비촉진 운동 확산 |
양파, 피 맑게 하고 비만 예방에 효과 좋아
마늘,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건강식품
올해 양파, 마늘이 평년보다 생산량이 급증해 농가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파와 마늘 등 채소류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과잉생산에 소비 부진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파·마늘 재배농가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에 따르면 양파는 평년 대비 13%, 마늘은 21%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파는 15만톤, 마늘은 6만톤 가량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와 농협 등 관계기관은 이들 품목을 추가 수매해 비축하는 긴급 출하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양파, 마늘, 가공제품 등 소비촉진을 위한 판촉행사와 범국민적 운동이 전국 각지에서 확산되고 있어 많은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양파는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양파를 일명 ‘혈관 청소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파에는 몸에 좋은 유황 성분과 천연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양파에 들어있는 유화아릴 성분은 혈관을 확장하고 체온을 올려 뇌졸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낮추는 ‘퀘르세틴(quercetin)’ 성분이 풍부하다. 퀘르세틴은 유해물질을 흡착해 몸속을 깨끗하게 해주며 지방 분해를 도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양파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질이 고루 함유돼 있어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좋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좋다.
마늘은 미국 타임지(Time)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페니실린보다 강한 항균효과를 지닌 알리신이 풍부해, 섭취했을 때 체내 면역력을 높여 원기를 보하는 강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은 인체 내외부에 쌓이는 각종 독성을 풀어주며 피부 트러블이나 종기 상처를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특히, 마늘은 암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셀레늄’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마늘의 메틸시스테인은 간암과 대장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은 혈류를 이완시키는 작용을 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소화성 궤양을 발생시키는 위장 기생충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안압을 낮춰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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