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1 격주간 제904호>
한국마사회, 말등록 전수조사 착수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전국 경주마에 대한 등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현재 의무사항이 아닌 말 등록제를 보완함으로써 경주마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향후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순기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반려동물 유기를 막고 각종 동물복지 적용의 근거로 삼기 위해 반려동물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1993년부터 국내 더러브렛 등록업무를 공식 시행하면서, 말 역시 등록할 수 있지만 법적으로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농가 등에서 사육하고 있는 숫자와는 차이가 난다.
한국마사회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유선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해 경주마로 활용되는 더러브렛(Thoroughbred)종 생산농가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가를 현장 방문해 말 소유현황과 등록현황이 일치하는지 비교하고, 등록이 안 되어 있거나 변동사항을 미신고 했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난해 말산업 실태조사와 한국마사회 말등록원 등록두수에 따라 경주마와 승용마를 포함해 약 2만 7,000두로 예측된다. 내년에는 승용마로 대상을 확대해 방문조사를 실시, 국내 모든 말의 등록정보를 점검할 계획이다.
오상록 기자 evergreenoh@hanmail.net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농협, 양파 생산농가 지원 나선다
다음기사   [농촌진흥청] 황기, 자외선으로 생긴 피부 염증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