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1 격주간 제904호>
[농촌진흥청] 황기, 자외선으로 생긴 피부 염증 억제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열처리 과정을 거친 ‘가공 황기’가 자외선(UVB) 손상으로 생긴 피부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인공 피부 실험을 통해 밝혔다.
자외선 UVB는 피부 조직과 DNA에 손상을 주어 광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광노화는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긴 피부 노화로, 피부 염증, 미세 주름, 반점, 색소 침착 등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생황기를 200℃에서 30분간 열처리하고 쉬는 과정을 반복해 가공 황기를 만든 뒤, 이를 자외선으로 손상된 동물실험 대체용 인공 피부에 발라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손상된 인공 피부의 염증 인자 실험에서 염증 인자 발현은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억제됐고, 면역·염증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사이토카인) 생성도 최대 75%가량 억제됨을 확인했다. 가공 황기 처리 군은 생황기를 처리한 것보다 염증 인자 발현과 면역·염증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생성이 50% 더 억제됐다. 또한 자외선 피부 손상을 차단하는 점도 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인공 피부에 앞서 진행한 인간 피부세포 실험에서도 열처리 황기가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활성산소(ROS)와 DNA 손상을 50%∼80%가량 억제함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가 황기의 새로운 효능과 작용 원리를 과학적으로 밝히고, 약용작물 가공의 가치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관련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하고, 황기 관련 제품의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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