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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1 격주간 제90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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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론] 글로벌 4-H가족 한마음대회, 새로운 미래와 도전 향한 전기로 삼자 |
고 문 삼 (한국4-H본부 회장 / 한국농업인단체연합 상임대표)
 전국의 4-H인들에게 오는 9월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큰 이벤트이자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글로벌 4-H가족 한마음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4-H운동! 새로운 미래를 향해 세계와 함께’라는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켄싱턴리조트 등 제주 일원에서 열리는 금번 행사는 여러 굵직한 프로그램이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세계 청년4-H 글로벌리더십캠프가 열리고, 대회 일정 가운데 25일부터 27일까지 1만여 4-H인이 참여하는 전국 4-H가족 한마음대회가 개최된다. 24일에는 아시아 IFYE(International Four-H Youth Exchange) 대회도 실시된다.
공식행사로 진행되는 비전선포식은 이번 한마음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세계 청년4-H회원들이 제주선언을 채택하면서 글로벌4-H운동의 비전과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한다. 학술행사로 국제세미나, 토론회, 청년농업인포럼, 석학강좌가 마련되고, 홍보전시행사로 4-H역사 홍보관, 4-H청년농업인 홍보, 학생과제작품 전시, 우수 농·특산물 전시 품평회, 제주농업 및 융복합산업 홍보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제주도4-H야영도 외국참가자들과 함께 개최되어 우리 4-H활동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말로 다 설명하긴 힘들지만, 중앙이나 지역이나 준비과정, 참가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H청년농업인, 대학4-H, 학생4-H회원, 4-H지도자,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농촌진흥기관, 제주도 관계자 여러분 등 4-H운동에 몸담고 있는 모든 4-H가족들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발로 뛰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행사가 잘 마무리될 때까지 함께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4-H운동이 새로운 70년을 향한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화합을 촉진하는 주춧돌이 되리라 확신한다.
한국4-H는 현재 아시아4-H네트워크 의장국이면서 글로벌4-H네트워크 부의장국을 맡고 있으면서 세계적으로 4-H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2012년 아시아4-H네트워크 컨퍼런스와 2014년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면서 얻은 성과이기도 하다.
이번 글로벌 4-H가족 한마음대회는 중앙과 시도, 시군에서 4-H의 힘을 한데 모아 추진하는 큰 행사이니 만큼 우리 4-H운동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되어야 한다. 밖을 향한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내부를 다시 들여다보는 도약의 계기로도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4-H청년회원들의 주체적인 참여와 성장, 그리고 사명감으로 가득찬 4-H지도자들의 헌신이 불꽃처럼 타오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4-H운동은 리더를 키우는 교육운동이다. 미래세대와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운동이다. 시대변화에 맞는 4-H의 역할과 과제를 재정립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도 안 된다. 껍질을 깨고 나와 국민과 함께 하는 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
4-H운동은 공동체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공익적 가치를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이 모아져야 더욱 의미 있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회원과 지도자, 지역과 중앙, 민간기구와 농촌진흥기관이 조화와 협력을 이뤄낼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불분명하고 불확실하다고 한다. 가보지 않은 미래의 길을 여는 것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할 수도 있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일찍이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이런 말을 했다. “미래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불가능이고, 겁 많은 자들에게는 미지이며, 용기 있는 자들에게는 기회이다.”
이번 글로벌 4-H가족 한마음대회를 통해 전국의 4-H회원과 지도자가 소통과 화합으로 4-H운동의 위상을 드높이 세우는 것을 뛰어넘어 4-H운동이 새로운 미래와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전기로 승화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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