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6-15 격주간 제903호> |
|
[지도자 탐방] “4-h는 내 인생의 큰 기쁨입니다” |
김 택 성 회장 (충청남도4-H본부)
|
김택성 회장은 학생4-H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농업·농촌을 지켜가는 길임을 강조한다.
|
2019년 2월 충남4-H본부는 제20대·21대 회장단 이취임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유근종 충남4-H본부 회장을 이어서 제21대 충남4-H본부 회장에 당선된 김택성 회장(62세·충남 홍성군 홍동면 월현리)을 만나 향후 4-H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4-H활동부터 시작된
4-H와의 인연
김택성 회장과 4-H와의 인연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골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4-H에 가입해 활동했다. 집안일도 도와야 하고 4-H활동도 해야 하는 상황속에서 집에 피해가 가지 않게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하고 4-H활동을 하러 나갔을 정도로 4-H활동에 열정적이었다.
4-H회원들과 시골 퇴비를 옮겨주고 보수를 받아 야영대회에 사용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하루는 시군 순회를 하고 퇴비를 옮겨주는 일을 자전거를 타고 하다가 그만 자전거가 망가져 밤새 10~15km를 걸어서 이동한 적도 있다고. 시군단위 경진대회에 참여해 토끼를 기르는 과제활동으로 지덕노체상을 받는 등 학창시절 4-H활동은 김택성 회장의 성장과 함께 했다.
올해 충남4-H본부 회장에 당선
학생4-H 활성화 강조
잠시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활동을 하다 다시 홍성으로 돌아왔다. 과거 열심히 활동했던 4-H동지들과의 모임 속 한 멤버가 홍성군4-H본부 활동을 알려주었다. 그때까지 김택성 회장은 본부의 활동을 알지 못했다.
본부에서 4-H활동을 새롭게 시작한 김택성 회장은 2013년 홍성군4-H본부 이사를 거쳐 2017년 충남4-H본부 감사를 지내고 올해부터 충남4-H본부 회장에 당선돼 힘차게 충남4-H활동을 이끌고 있다. 김택성 회장은 과거 자신이 성장하는데 특히 학창시절 4-H가 큰 역할을 했기에 학생4-H 활성화를 중요 목표 중에 하나로 두고 있다. 학생4-H활동에 있어서 김택성 회장은 기본을 강조한다.
“학생4-H회원들은 기본적으로 4-H노래와 서약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나중에 4-H를 기억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자신이 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4-H기본을 익힌 회원들은 향후 4-H를 기억하며 기여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농업과 관련해 청소년기 4-H활동의 중요성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농업을 지키는 방법 중에 하나는 올바른 소비자를 길러내는 것입니다. 어렸을적 농심에 대해 배운 4-H회원들은 향후 우리나라 농업을 지켜줄 든든한 지원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4-H가 중요합니다.”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등 학교4-H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어렵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충남도교육감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충남4-H경진대회시 모든 종목의 금·은·동 시상을 교육감 표창을 받게 하는 등 학생4-H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농업인4-H 이해하는 마음 가져야
“청년농업인4-H회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바로 관계의 시작입니다.” 청년농업인4-H회원들이 만39세로 나이가 올라간 만큼 그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권위적 태도를 벗어나, 청년농업인4-H회원들의 의견을 묻고 때로는 반응이 늦게 오더라도 충분히 기다리는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 4-H지도자로서 가져야할 덕목이라고.
이를 반영하듯, 충남4-H는 ‘4-H가족’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학생·청년농업인·지도교사·지도자가 하나의 가족처럼 활동하고 있다.
내 인생에 4-H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4-H는 나의 기쁨”이라고 말하는 김택성 회장. 그가 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충남4-H가 더욱 활성화되어 그가 경험한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
인터뷰에 함께 참가한 한은희 사무차장, 김택성 회장, 고윤재 사무처장(왼쪽부터).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