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5 격주간 제903호>
[회원의 소리] 4-H는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신념이다

문 예 준 (한경대학교4-H회)

4-H활동을 하다보면 중·고등학교 때부터 오랜 시간동안 활동을 한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 하지만 나는 내가 다녔던 학교들 모두 4-H가 없어서 이 단체를 아예 몰랐었다. 그러다 작년에 대학교에 4-H회가 생겨 들어가게 되었고, 우연히 학교 내 4-H회의 임원이 되었다.
사실 나는 내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이었지,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 내가 작년에 학교 내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전국대학4-H연합회의 거의 모든 활동에 참여하였다. 일 년간의 많은 활동 뒤에 나는 그동안 내가 생각했었던 원래 내 자신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지금의 나는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의 나의 생활에서는 사회성이나 리더십과 같은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반면에 4-H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4-H활동의 가장 큰 장점이고 이를 통해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다양성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더 나아가 4-H는 우리가 앞으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공간이다.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최근에 있었던 ‘2019년 전국학생4-H연합회 중앙위원 리더십캠프’에 대학4-H 멘토로 참여한 것이다.
나는 청소년들의 멘토로 활동했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 캠프에는 리더십 있고, 사회의 많은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하며 멋진 꿈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의 깊이와 열정이 나에게 큰 귀감이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들은 각각 사는 지역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학생 때부터 4-H임원을 해왔다는 점이다. 또한 나처럼 4-H를 하면서 본인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4-H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신념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느꼈다.
‘말하는 대로 된다’ 이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자기 충족 예언이다. “나는 4-H와 사회와 우리나라를 위하여 나의 머리는 더욱 명석하게 생각하며 나의 마음은 더욱 크게 충성하며 나의 손은 더욱 위대하게 봉사하며 나의 건강은 더욱 좋은 생활을 하기로 맹세함” 이 서약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4-H에는 열정과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고, 활동을 통해 서로의 것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시간들이 시너지로 작용하여 우리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의 성장과 더불어 4-H도 성장할 것이고 앞으로 이 사회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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