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5 격주간 제656호>
수생식물에 대해 알고 싶다(2)

지난 호에 이어 정수식물과 습지식물, 그리고 수생식물 이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습지식물의 하나인 해오라비난초. 해오라기가 날아가는 모습으로 꽃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정수식물

냇가 부근 수심이 깊은 곳에 자라며 뿌리는 물속에 내리고 지상부는 물 위로 줄기를 뻗어 잎이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추수식물이라고도 한다. 뿌리는 항상 물 속에 뻗으므로 뿌리 부분은 수중에 있지만 식물 전체가 잠기는 경우는 없다.
이런 종류는 논밭이나 묵은 논, 습지 등 땅이 질퍽거리는 장소에서 흔히 발견된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큰고랭이, 부들, 벗풀, 보풀, 갈대, 줄 등이 있으며 주변 자연을 재현하여 장식할 때 적합한 종류들이 많다. 또한 여뀌바늘이나 제비붓꽃, 꽃창포 등 아름다운 꽃이 피는 종류도 있다.
알맞은 양의 물만 있으면 간단하게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재배하기 쉽고, 모아심기의 주역이 되는 그룹이다.

△ 습지식물

물가 습지나 들판의 습지 등에 자생하는 식물이지만 정수식물과 분포지역이 비슷해서 두 식물을 엄밀하게 구분하기란 매우 어렵다. 다만 습지식물은 땅 속 부분이 습윤 환경에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물이 불어서 뿌리줄기가 수중에 잠기는 경우도 있고 또는 수위가 낮아져서 육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항상 물에 잠겨 있지 않아도 자랄 수 있는 것이 습지식물의 특징이다.
습기가 많은 초원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습지식물에는 매우 많은 종류가 있다.
원예전문점에서 비교적 구입하기 쉬운 종류로는 쇠뜨기, 노랑꽃창포, 해오라비난초(사진), 미나리, 시페라스 등 시원한 초록줄기와 잎이 자라는 것부터 아름다운 꽃이 피는 종류도 있다.

△ 이 용

수생식물은 호수 등의 물속 또는 물가 저지대에서 산과 들이 이어지는 고지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함으로 각각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 및 특징을 지니므로 개성이 강하고 독특한 식물이 많다.
각 식물의 성질을 잘 이해하고 용기 또는 화분에 모아심기를 하여 감상하는 것이 워터 가드닝의 매력이다. 마음에 드는 식물을 선택하여 아름다운 수생 공간을 연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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