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본격 보급나서…1시간 600주 처리
고추·토마토 등의 가지과 채소를 자동으로 접목하는 로봇이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소장 윤진하)는 최근 가지과 채소의 접목 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접목 로봇 개발기술을 생산업체에 이전,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접목 로봇은 대목과 접수를 사람이 넣어 주면 필요 없는 부분은 절단하고 자동으로 접목시킨 후 집게로 고정해 접목된 모종을 배출한다. 1시간에 600주를 접목할 수 있으며 접목작업 노동력을 50% 정도 줄일 수 있다. 연간 50만주를 생산하는 공동육묘장에서 사용할 경우 접목비용을 30% 줄일 수 있다.
또 가지과 채소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선호도가 높은 합접식 접목방법을 그대로 적용했고, 기존 접목방식을 기계화했기 때문에 접목작업 공정과 육묘 및 활착방법 등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적응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이번에 기술 이전한 접목 로봇은 올 2월 충남 당진군 플러그육묘장과 3월 경남 함안군 푸른육묘장에서 실용화를 위한 평가회를 가진 바 있다. 평가회에서 접목 로봇은 사람 손 보다 더 빠르고 정밀하게 접목해 공동육묘장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에 빨리 보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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