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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격주간 제89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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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마당] 태안 세계튤립축제 |
“바다와 꽃의 하모니~
봄꽃여행은 태안으로!”
봄철마다 포근한 기운과 화려함으로 나들이객의 발걸음을 잡는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올해엔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2012년부터 시작된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WTS(World Tulip Summit)로부터 2015년, 2017년에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올해 역시 다양한 조형물과 색다른 테마가 있는 조성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9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황금돼지 기해년을 맞이하여 노란색 꽃으로 뒤덮은 웅장한 조형물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입장하는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발걸음을 옮겨 1경에 도착하는 순간 강렬한 붉은색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데, 유럽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문양이 터키의 카펫을 떠올리게 한다. 숨바꼭질 하듯 숲 속 한편에 자리한 2경은 ‘여인의 향기’라는 콘셉트로 메릴린 먼로와 모나리자를 표현해 꽃의 아름다움과 인물의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다.
끝자락에 마주한 3경은 농촌의 정겨운 풍경을 한 폭의 수채화로 담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꽃으로 꽃밭을 표현하고 나비와 벌, 여기에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까지 모두 꽃으로 표현되어 관람객들의 웃음꽃이 만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알리움’이다. 작년 한 해 전국에서 ‘핑크뮬리’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알리움’이 될 것이라고 축제 관계자뿐만 아니라 화훼인들이 한결같이 내는 목소리다. 성인 얼굴보다 큰 보라색 꽃이 이색적이면서 신비롭기까지 하다 보니 튤립보다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 위에 피어난 ‘튤립 수상 정원’, 꽃지 해수욕장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야자수 길’은 필수 코스다.
이번 2019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꽃밭에 들어가 촬영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다수 조성했으며, 밤에도 낮처럼 아름다운 튤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대형 서치 전등이 설치되어 은은하고 서정적인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꽃만 보기에만 심심했다면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VR체험, 로봇조종하기 등의 체험들과 함께 남녀노소 추억을 쌓아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이 밖에도 축제장 내 한식뷔페와 각국의 음식을 대표하는 세계음식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막걸리, 파전, 우동 등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이른바 ‘휴게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타운이 마련돼 있어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2019 태안 세계튤립축제(4.13~5.12)와 알리움축제(5.13~6.2)에 대한 문의는 코리아플라워파크 홈페이지(www.koreaflowerpark.com) 또는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041-675-5533)로 하면 된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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