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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격주간 제89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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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활동과 텃밭활동 |
학교텃밭이란 무엇인가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8조 도시농업의 유형 분류에 의하면 학생들의 학습과 체험을 목적으로 학교의 토지나 건축물 등을 활용한 도시농업을 학교교육형 도시농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학교텃밭의 종류와 차이점
학교텃밭은 학교마다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배움텃밭, 학교농장, 학교정원, 교육농장, 생태텃밭, 스쿨가든, 학교학습원, 스쿨팜(school farm), 산림텃밭 등 다양하게 조성, 활용되기도 한다.
농업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학생 체험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교육농장이 있는데 여기에서 에듀팜(Edu-farm)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운영주체나 프로그램, 내용, 소재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학교텃밭과 그 목적이나 배경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또 유치원에서는 유치원 텃밭이라고도 하고 자연생태공원, 하늘공원 등과 같은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텃밭이라는 명칭 대신 공원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텃밭을 운영하는 학교에 따라서는 전교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대상으로 하여 이름을 공모하기도 한다
학교텃밭, 왜 필요한가요
학교텃밭을 희망하는 선생님들이 꼽은 중요한 이유를 보면, 중고등학생은 정서 순화효과, 그리고 초등학생은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중고등학생은 입시를 위한 무한 경쟁 속에 마음과 몸이 지치기 쉬운데, 텃밭을 가꾸며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활력을 얻을 수 있고, 초등학생은 직접 작물을 키우며 얻는 학습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부모 세대가 학교 다닐 때 학교에는 토끼장도 있고 닭장도 있고, 주변에 있는 풀밭에서 벌레도 찾고 아이들끼리 개천가에서 돌을 뒤지면 그 안에는 또 다른 벌레들이 숨어 있다가 도망치는 등 하는 자연 풍경이 가까이 있었다. 그러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웃기도 했고, 서로 아는 것을 우기다가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동네 형이나 누나들과 어울려 또 놀고. 그렇게 학교와 학교 밖의 경계가 없이 늘 놀면서 배우는 일상이 연결되어 있었다. 놀면서 사회를 배운 것인데 지금은 초등학교 때부터 스펙을 쌓느라 분주하고 컴퓨터와 핸드폰 게임에 빠져 있느라 자연을 배우기는커녕 다른 사람과 교류할 시간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 비만도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요즘 학부모 사이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커지기 시작했고, 그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학교텃밭이다.
음식이 사람의 건강은 물론 성격과 행동까지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 폭력적으로 변하게 하는 데 관련이 있는지도 따져 보아야 한다고 말하는 식생활교육 전문가들조차 가장 좋은 대안은 역시 학교텃밭이라고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4-H 과제활동으로서 텃밭활동
학교 4-H활동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중에 하나는 바로 텃밭활동이다. 2018년 실시한 ‘4-H회원 활동실태 및 의식조사’에 따르면 텃밭활동이 포함된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참여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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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학교별4-H활동 프로그램 참여 비율 |
한국4-H본부는 올해 4-H프로젝트 이수제의 일환으로 ‘텃밭가꾸기’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4-H프로젝트 이수제는 클로버넷에 등록한 학생4-H회원들을 대상으로 4-H활동 프로젝트 커리큘럼을 선택해 이수하는 활동을 말한다. 오는 4월 15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으며 11월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제공하는 텃밭가꾸기 교재는 미국 주요국립대학교에서 개발한 교재를 한국식에 맞게 제작한 자료로서 학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텃밭에 무엇을 심을까요?’, ‘모종을 심어요’, ‘다양한 식물의 특성을 알아보세요’, ‘수확물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등의 주제를 통해서 학교현장에서 지도교사와 4-H회원들이 텃밭활동을 하는데 즐거움을 가지며 활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텃밭가꾸기 과제활동과 관련한 청소년 및 지도자 교육자료는 한국4-H본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4-H 텃밭활동은 단순히 노작활동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수확물은 지역기관, 양로원, 노인복지센터 등에 기부하는 활동을 하며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자료참고 : 농촌진흥청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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