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 격주간 제897호>
[학교 4-H 탐방] 자연사랑·환경사랑을 몸으로 익히며 성장해 갑니다!
<박우경 교장>

배곧한울초4-H회


함께 배움을 즐기며 꿈과 끼를 키워가는 배곧한울초등학교(교장 박우경·경기 시흥시 배곧1로 28-25)는 2017년 9월 개교한 학교로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위치한다. 배곧은 ‘배움이 있는 곧’이라는 뜻이며, 한울은 ‘한울타리’란 말의 줄임말로 ‘마음과 몸으로 하나 된 우리’라는 공동체를 뜻하는 고유의 우리말이란다.
학교의 이름처럼 마음과 몸으로 하나가 되어 배움을 이뤄나가고 있는 배곧한울초4-H회(지도교사 박정임·송다빈 외 14명)를 만났다.



학교 교육 방향과 맞아 떨어진
다양한 4-H과제활동

배곧한울초4-H회는 학교가 생긴 지 2년여 밖에 되지 않아 활동기간이 다른 학교4-H회에 비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배곧한울초4-H회의 핵심 활동은 바로 ‘텃밭활동’이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일구고 시기에 맞는 작물을 수확하며 재배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현재 회원 150여명이 참가해 즐겁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H회가 활성화 되는데 있어서 학교 교육 방향과 맞아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배곧초등학교는 학교특색사업으로 ‘전교생 텃밭교육을 통한 생태교육’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4-H 텃밭활동과 맞물려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또한 작년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에서 유기농 활동을 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스쿨에코팜’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게 되는 등 활동이 신바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특히 배곧한울초4-H회는 스쿨에코팜 운영에 있어서 작년도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4-H회원들은 직접 곤충을 채집하고 표본을 만든 ‘곤충표본만들기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 참가한 회원들에게 높은 호응은 물론 부모님들도 활동에 대해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이러한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흥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재료비 등을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박정임 지도교사는 4-H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는데 있어서 시흥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이 크다고 말한다. 봄에 식물 모종을, 가을에는 국화를 재배할 수 있도록 모종을 지원해주는 등 학교에서 4-H과제활동을 하는데 물심양면으로 힘써주고 있었다.
배곧한울초4-H회가 텃밭활동만 하고 있지는 않다. 사물놀이 활동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사물놀이4-H회에 참여하는 회원은 약 30여명으로 주로 방과후에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공연, 경로당 등에 위문공연, 시흥시 각종 대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길놀이 활동을 학교 아버지회와 연합해 진행해 마을 주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초등학교 4-H활동 강화하면
우리 농산물 중요성 알릴 수 있어

박 지도교사는 4-H활동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조금 더 강화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초등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 등을 알려줄 수 있는 4-H활동은 필수적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이 기른 농산물은 평소에 야채를 먹지 않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먹게 되고 이로 인해 편식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4-H활동은 반드시 부모와 연결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를 통해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4-H활동을 접하며 홍보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박 지도교사는 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4-H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박정임 4-H지도교사

다양한 4-H활동 펼칠 수 있게 해준
4-H지도교사

박 지도교사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년도 자신이 했던 성과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어떻게 이런 활동을 했는지 깜짝 놀라했다. 청소년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개인 노력도 게을리하고 있지 않다. 2015년 제3회 농심함양 현장교육 연구대회에서 ‘텃밭가꾸기 체험활동을 통한 농심함양교육’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가 지도한 회원들이 각종 4-H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인터뷰에 참가한 6학년 정혜진 회원은 2016년 ‘제10회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 창의적 프로젝트 발표 부문에서 금상을, 5학년 배예은·정주하 회원은 작년도 ‘경기도4-H지도자협의회 연찬회교육’ 학생발표경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지도교사는 “4-H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먹기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또한 자연과 같이 활동하며 서로 타인을 존중하는 시각을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4-H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성장하기를 간곡히 바랬다.
자연 사랑을 마음으로 배워 점점 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회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리더’가 배출되는 배곧한울초4-H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인터뷰에 참가한 5학년 정주하·배예은 회원, 6학년 정혜진 회원(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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