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문화를 배우며 보람찬 홈스테이 활동으로 느껴졌다"
이 호 정 (진주중앙고등학교 4-H회원)
KT4-H 대만 문화체험연수는 S4-H 미국 파견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 해외 홈스테이였다. 기대가 큰 만큼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컸다.
하지만 타이완 공항에 도착하여 대만 현지인 분들을 만났을 때에는 자신감으로 넘쳤던 마음이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생각보다 너무 유창하고 빠른 속도로 이야기하는 중국어를 들으면서 긴장감보다 막막함이 커져 갔고,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생겨났다.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해 미리 연습해 놓았던 기본 표현들은 준비해 간 보람 없이 머릿속에서 비워졌다.
그렇게 두려움을 안고 만난 대만 현지인 분들과 선생님들께서 정말 친절하게 자신이 잘 쓰지 못하는 영어를 최대한 쉽게 풀어내서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시니 내 두려움도 점차 사라졌다.
긴장된 마음을 안고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났다. 가족들 또한 우리가 긴장을 풀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번역기까지 동원하여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고 챙겨주셨다. 그러한 친절한 행동들이 내 두려움을 없애고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어 주었다.
첫째 날 저녁부터 초청가정은 우리에게 최대한 배려를 하면서 우리가 원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맞춰주셨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점차 친해지고, 통하지 않던 의사소통도 꽤 수월하게 흘러가며 서로가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하루하루가 더 재밌고 알찬 시간들이었다. ‘내가 대만에 와서 이렇게까지 대만의 문화를 잘 느끼고 배우다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홈스테이 활동이 정말 보람차게 느껴졌다.
대만에 자유여행으로 왔다면 상상도 하지 못하는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같은 IFYE 이웃의 차(茶) 가게에 놀러가서 차를 타는 법, 따르는 법, 차의 종류들을 배우면서 대만의 차 문화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현지인들만 알 수 있는 팁과 정보들도 알아가면서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라고 느꼈다.
비록 문화의 차이 때문에 향신료가 강했지만 생각보다 음식도 맛있고 냄새가 별로라던 취두부도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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