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국내외 농업 동향과 발전방향, 농업현안, 품목별 전망 등을 공유하는 ‘농업전망 2019’ 서울대회가 지난달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렸다. ‘농업·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올해 우리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등 주요 발표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농업생산액 전년보다
1.5% 감소한 49조 4,420억원
농업생산액은 쌀과 한우의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2017년 대비해서는 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과 비슷한 30조 4,840억원으로 전망했다. 곡물 생산액은 쌀·감자 가격이 크게 높았던 전년 대비 4.7% 감소, 채소도 1.4% 감소 예상했으며, 과실류 생산액은 전년보다 13.0%, 특용·약용도 8.6% 증가 전망했다. 축잠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18조 9,580억원으로 전망했다. 닭 생산액만 0.5% 증가하고 한육우 1.4%, 돼지 7.9%, 계란 1.8%, 오리 6.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소득 전년 대비 증가
4,000만원대 진입 전망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4,006만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농업소득은 경영비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한 1,052만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 비중이 2018년 27.1%에서 2019년 26.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외소득은 겸업소득과 사업외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4.4% 증가한 1,758만원으로 예상했다. 이전소득은 전년 대비 1.3% 감소하는 반면, 비경상소득은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인수 감소세 지속
농림어업 취업자수 증가 전망
2019년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1.7% 감소한 234만명, 농가호수는 1.4% 감소한 101만 호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도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연평균 각각 2.2%,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18년 42.9%, 2019년 43.3%, 2028년 52.3%로 예상되어 농가 고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농림어업취업자수는 2018년 증가율(4.8%)보다 둔화된 1.5%로 예상되나,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연평균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구입가격지수 전년보다 상승
반면 농가판매가격지수 하락 전망
2019년 국제유가 및 국제곡물 가격 낮아져 영농광열비와 사료비 등은 하락하나, 여타 중간투입재 가격이 올라 농업구입가격은 전년보다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가 상승해 농업구입가격지수는 연평균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판매가격은 2019년 곡물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2.3% 낮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0.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지면적과 재배면적 감소세 지속
농가인구당 경지면적 소폭 증가
경지면적은 농가 고령화로 인한 은퇴농, 이농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한 159만 ha로 전망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연평군 0.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배면적은 0.9% 감소한 162만 ha로 예상했다.
경지이용률(재배면적 / 경작가능면적 × 100으로 산출)은 재배면적 감소폭이 더 커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인구당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8% 증가해 67.9a로 예상했다.(2018년 농가인구당 경지면적 67.3a)
가축 사육 마릿수 전년 대비 증가 전망
2019년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2.4% 증가해 1억 9,200만마리로 예상했고,이후에도 젖소를 제외한 주요 축종이 증가세로 연평균 1.2% 늘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산물 수입 전년보다 증가하나,
수출 증가폭 더 클 것으로 전망
농축산물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 중장기적으로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산물 수입액은 전년보다 0.6% 증가에 그치겠으며, 특히 축산물은 수입이 크게 늘었던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수입은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액 증가폭 확대로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 수준 정도로 예상했다.
육류·수입과일 소비 증가
곡물·채소는 감소 전망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 등으로 육류와 수입과일의 소비는 연평균 각각 1.3%, 2.2%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는 각각 0.7%, 0.9%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