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1 격주간 제892호>
[신년사] 이 기 양 한국4-H국제교류협회장
공감능력 갖춘 글로벌 리더가 되자
 
사랑하는 4-H회원 그리고 지도자 여러분!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황금돼지해 2019년 새해가 우리 앞에 활짝 열렸습니다. 새해를 맞아 4-H인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세상은 많은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적자생존의 원리가 지배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눔과 배려, 협동과 공동체의식 등 공공의 가치보다는 갑질, 부정행위, 개인주의가 팽배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입니다.
저는 우리 4-H인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바로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잔혹하고 끔찍한 뉴스가 연일 뉴스를 통해 보도되면서 ‘세상이 이렇게 변했나’ 하는 격세지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감하는 능력은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기술 중심 사회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역량 중의 하나로서, 그 중요성은 나날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잘 파악해 읽어내고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점점 줄어들며 소통에 서투른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입니다. 경쟁의 논리에 익숙해진 나머지 내 것 챙기기도 바쁜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여유가 어디 있느냐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단순히 남을 제치고 1등이 되는 것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큰돈이나 권력도 타인을 움직이게 하고 영향력을 미치지만, 이는 행복과는 다른 말입니다.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의 행복은 물론 타인의 행복 또한 중요하게 여기며,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게 됩니다. 행복한 리더에게 요구되는 필수 덕목이 ‘공감’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제교류활동은 ‘공감’ 능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내가 살았던 곳과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보며 내가 기존에 봐왔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경험을 통해 배우게 합니다.
세계화시대에 맞춰 더욱 다양한 4-H국제교류활동의 기회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대학4-H회원 그리고 청년농업인4-H회원에 이르기까지 시대가 요구하는 공감능력을 길러 장차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이끄는 멋진 리더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신년사] 김 홍 국 하림그룹 회장·한국4-H본부 후원회장
다음기사   [신년사] 강 민 석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