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1 격주간 제892호>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 4-H가 휩쓸다

농업부문 수상자 12명 중 4-H회원·지도자 11명 독식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4-H청년농업인과 지도공무원이 농업부문 수상자 12명 중 11명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2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 시상식에서 이재광 경기도4-H연합회 회장이 농업부문 대상(대통령 표창)을 차지했다. 농업부문 수상자들의 활동과 공적내용을 살펴본다.

대상-대통령 표창
이재광 경기도4-H연합회 회장·경기 고양

농림수산업, 제조·가공업 서비스업을 복합한 6차 산업과 쌀산업을 연계해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했다. 경기 고양시 대표 벼 품종인 ‘가와지쌀’ 재배 연구단지 2,000㎡를 운영하며 최고급 쌀을 생산해 국내 최고가인 kg당 9,900원에 유통됐다. 소량 포장 용기를 활용해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활성화시켰다. 또 친환경 양식법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벼와 물고기를 기를 수 있는 ‘라쿠아포닉스’를 개발했다. 아울러 연구실을 운영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불우 이웃 돕기, 화재 피해 농장 복구 지원 등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류진호 한국4-H중앙연합회 홍보부장·전남 고흥

유자 가공 도중 버려지는 유자씨를 활용해 오일을 생산하고 부산물 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소득을 창출했다. 이를 위해 가공공장, 가공설비, 보관시설 등을 구축했다. 꾸준한 자기 계발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킨 것은 물론 지역유자단체와 연계해 신기술 개발에도 힘썼다. 유자소스, ‘하이C’(유자분말) 등 할랄 인증 취득 제품을 생산해 새로운 시장 창출에도 나섰다. 관행 농법에서 벗어나 안전농산물인증제도(GAP) 인증 및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본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고태령 (주)더끌림 대표·경북 안동

사과대목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지역 사회에 확산시켰고, 국내 최초로 씨 없는 사과 주스를 개발·생산했다. 연간 30여곳의 지역 사과 재배 농가에서 약 300여톤(4억원)의 사과를 수매하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농수산대학 현장 교수로 미래 농업경영인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4-H중앙연합회 30대 회장을 역임했다.




본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강선아 보성군4-H연합회 회장·전남 보성

유기농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기농 벼 11.4ha의 복합영농과 농산물 생산·가공품 체험 등을 통해 연 6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쌀 브랜드 ‘태백산맥’ 개발로 관광객 대상 지역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는 한편 1인용 소포장 유기농 한끼 쌀 ‘키스미’를 개발했다. 친환경농업교육원을 운영해 연 4,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본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현준호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회장

신품종 재배에 도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시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소득 사업으로 감초 트레이(6600 트레이)를 시범 재배했고,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토양피복(타이백) 사업을 추진했다.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와 열매 솎기 등 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꽃묘 메리골드 외 6종 8만본을 18개 학교에 분양해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도 일조했다.



본상-농촌진흥청장 표창
권영민 산청군4-H연합회 회장·경남 산청

딸기 하우스 18동을 운영해 안정적으로 연매출 4억 5,000만원을 거뒀다. 저면 관수를 활용한 육묘장 6동을 운영해 산청 지역 우수 딸기묘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신품종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인 기술 컨설팅을 시행해 왔다. 한국농수산대학 현장 교수로서 지속적인 현장 교육을 하고 있다.





본상-농촌진흥청장 표창
오세광 서산시4-H연합회 회장·충남 서산

과학적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소득을 극대화했다. 정보통신기술(ICT)로 사료 자동화를 통해 고급육을 생산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번식률을 향상시켰다. 인터넷 커뮤니티인 ‘청춘한우’(회원 400명)를 운영하고, 혈통·산차 등을 자동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농가에 무료 보급했다.




본상-농촌진흥청장 표창
류호인 정읍시4-H연합회·전북 정읍

분재와 조경수 등을 드론으로 촬영해 농작물 작황 및 병해충 발생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직거래 커뮤니티(회원 600명)와 소통하며 소비자들의 요구도 적극 반영했다. 산림기사, 산림경영기술자, 산림공학기술자, 조경기술자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한 뒤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도 앞장섰다.





본상-농촌진흥청장 표창
송주희 화천군4-H연합회 사무국장·강원 화천

창의적인 브랜딩과 적극적인 판로 개척으로 소득을 높였다. 들깨·옥수수·콩·고추 등 직접 키운 농산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간 약 1,000명의 고객과 직거래하고, 들깨 페스티벌인 ‘괜찮은 구석’을 개최해 지역 농산물을 홍보·판매했다. 청년협동조합을 구성해 정기적인 정보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소비자와 지역 농업인을 위한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본상-농촌진흥청장 표창
김길용 충청남도4-H연합회 감사·충남 천안

벼 육모 50%가 고사하는 실패를 딛고 신기술 적용 등으로 상품률 98%라는 성공을 이끌어 냈다. 육모의 복토를 질석으로 바꾸고 완효성 비료를 사용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품질을 균질화했다. 일본과 네덜란드 등에서 습득한 다양한 선진 농업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스마트팜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로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이승훈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차세대 농업후계인력 육성교육(76회), 핵심 청년농업인 전문교육(6회) 등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농촌청소년 조직 육성과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지역사회 청소년교육운동인 ‘4-H회’ 조직을 육성하는 한편 수도작, 축산 등 분과별 전문지도사 및 민간 전문가와 멘토·멘티를 이어주는 데도 앞장섰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2018년 4-H회원 활동 실태 및 의식조사 〈대학4-H회원〉
다음기사   작은 정성, 위대한 첫걸음! - 4-H교육활동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