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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격주간 제88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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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고등학교에 입학해 가장 잘한 일, 바로 4-H! |
박 상 선 (전국학생4-H연합회 여부회장 / 대전 중일고)
안녕하세요. 제12기 전국학생4-H연합회 여부회장 박상선입니다! 4-H동아리 1학년 회장으로 시작했던 활동이 어느덧 2학년 회장, 그리고 전국 여부회장이 되어 회원의 소리를 적고 있자니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교내 4-H동아리는 다른 동아리들에 비해 규모가 크고 정말 다양한 활동들로 채워져 있어 매년 인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 인기에 매료되어 동아리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4-H활동의 시작이 되었고, 이후 2년간 꾸준히 사회복지기관에 찾아가 지적장애인분들과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교내 텃밭 가꾸기, 야생화 정원 가꾸기, 농촌 봉사 등을 통한 환경친화적 활동을 하면서 4-H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습니다.
4-H회장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하게 활동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좋은 교외 활동을 접할 기회가 잦아졌습니다. 먼저, 지난 5월에는 전국에 있는 각 학교를 대표하는 전국학생4-H연합회 중앙위원들이 모인 리더십 캠프가 있었습니다.
짧았던 1박 2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나의 꿈 2분 스피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경험이 적지 않은 저였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처음 보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이 각자의 다양한 꿈을, 또 그를 향한 열정을 남들 앞에서 멋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무언가 해내고 말겠다는 열정이 마음 속 어디선가 샘솟았습니다. 이는 곧 어딜 가서 어떤 일을 하든 멋진 리더가 되어 나눔의 삶을 살겠다는 제 꿈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꿈을 향해 한 발짝 내딛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8월에는 10월에 진행되는 모의국회를 준비하기 위해 또 한 번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회식 사회를 맡아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두 번의 리허설을 했는데, 실제 모의국회에서는 학부모님, 농촌진흥청장님, 그리고 국회의원님도 내빈으로 참석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떨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사회자가 차지하는 분량은 짧지만 그만큼 중요하기에 실수하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밀려옴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모두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함께 힘써주는 모습이 제게 큰 힘이 되었고, 힘들지만 책임감이 따르는 일을 즐기는 저이기에 분명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바로 4-H회에 가입한 것입니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던, 4-H에서만 할 수 있던 수많은 활동들이 나중에 제가 리더가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거라 틀림없이 믿습니다. 앞으로도 4-H회와, 사회와, 우리나라를 위해 스스로 발전하는 박상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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