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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식물의 하나인 식충식물 통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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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이란 물속에 뿌리가 떠 있는 식물과 물속에 뿌리를 내리는 식물, 그리고 습지에 자생하는 식물 등을 일컫는다. 또한 한때는 육지에서 자랐지만 다시 수중생활로 되돌아간 종자식물이나 양치식물도 수생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수면 위에 꽃이 피는 등 육상식물이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생식물은 그 특성이나 자생지 등에 따라 침수식물, 부생식물, 부엽식물, 정수식물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한다. 이들 4개 그룹과 함께 냇가나 들판의 습지에서 자라는 습지식물의 종류를 포함하여 5그룹을 수생식물이라고 일컫는다.
각각 자라는 환경에 따라 자생하는 식물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먼저 각 그룹의 성질과 특성을 알아보자.
△ 침수식물
뿌리가 물속 바닥에 있고 줄기잎이 물속에 잠겨 있는 식물이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완전히 수초가 되어 일반적으로 수면이나 공중에 잎이 펼치는 경우가 없다. 다만 꽃은 대부분 수면 위에 핀다.
대표적인 것이 어항마름, 바닷말 등이며 금어조라고도 한다. 그 밖에 검정말, 물수세미, 붕어마름, 말즘, 나사말 등이 있다. 수조안에서 키우기가 적합하다.
△ 부생식물
뿌리는 물속에 있지만 물속 바닥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수면을 떠다닌다. 대표적인 종류에는 통발, 벌레먹이말 등의 식충식물과 부레옥잠, 물상추, 개구리밥, 큰물개구리밥, 생이가래 등의 부초가 있다.
이중 워터 가드닝에 적합한 것은 여름에 가까워지면서 원예전문점이나 열대어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초이다. 부낭과 다공질의 두꺼운 잎을 지니고 자연 그대로 물이 흐르는 대로 수면을 떠다닌다.
부초는 튼튼하고 햇빛이 강하면 재배하기 쉽다. 번식력이 강해서 여름이면 증식한다. 크기가 약간 큰 수련화분에 띄우면 여름의 시원함을 연출할 수 있다.
△ 부엽식물
수중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잎의 일부, 꽃은 수면 위에 떠 있다. 씨앗으로부터 새싹이 나온 어린 식물일 때에는 잎이 잠겨 있지만 줄기가 자라서 수면에 도달하면 수면에 떠서 잎이 난다. 잎 모양이 변형되어 깊은 곳에서도 잘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이 부엽식물의 특징이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가시연꽃, 가래, 마름, 순채, 자라풀, 수련 등이 있으며 수중 잎과 수면 잎의 모양은 서로 많은 차이가 있다.
또한 흙 속에 땅 속 줄기와 알뿌리를 갖고 있어 그곳에 양분을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과 건조기를 극복하는 종류도 있다. 수련과 연꽃이 대표적인 종류이다. 봄이 오면 땅속줄기에서 줄기가 자라고 여름에는 아름다운 꽃이 수면 위에서 핀다. 또한 연꽃은 정수식물로 분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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