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역사학자·문명비평가인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가 역사 해석학 용어로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용어이다.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려는 정도의 오만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영어에서도 지나친 오만, 자기 과신, 오만에서 생기는 폭력 등을 의미한다.
토인비는 역사가 창조적 소수에 의해 바뀌어가지만, 일단 역사를 바꾸는 데 성공한 창조적 소수는 과거에 일을 성사시킨 자신의 능력이나 방법을 지나치게 믿어 우상화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고 보았다. 곧 자신의 과거 성공 경험을 과신해 자신의 능력 또는 자신이 과거에 했던 방법을 절대적 진리로 착각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토인비는 휴브리스로 규정하였다.
휴브리스를 정치에 적용하면,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강압적으로 진압하다 수많은 생명을 해치는 독재자가 될 수도 있다. 기업에서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사람이 자신의 과거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다 실패한 경우도 아주 많다. 이처럼 휴브리스형 인간의 예는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각종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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