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1 격주간 제655호>
암 예방에는 우리 토종음식이 탁월

암예방학회 54종 발표 현미콩밥·고구마·김치·곰취·머루 등 효과

현미콩밥, 고구마, 청국장, 된장, 새우젓, 김치, 호박, 포도, 등 푸른 생선, 마늘, 양파, 인삼….
암 예방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식이요법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자주 먹는 음식 중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들이 소개됐다. 대한암예방학회는 최근 출간한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에서 우리나라인을 위한 암 예방음식 54종을 골라 수록했다.
이 책에 소개된 암 예방 음식에는 마늘, 청국장, 김치, 녹차, 등 푸른 생선 같이 잘 알려진 식품 외에 고구마, 가지, 곰취, 신선초, 머루 등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었으나 식생활 서구화로 점차 밀려나고 있는 먹을거리들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소개됐다.
소개된 음식 중 토종과일인 머루는 일반 포도보다 10배나 뛰어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머루로 담근 머루주는 흡연자와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포도주에 비해 각각 2배와 5배가 더 높아 항암효능이 포도주를 압도한다.
또 마늘은 알리신, 설파이드 성분이 있어 항균·항암효과가 탁월하다. 또 한국음식의 대표주자인 김치도 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인삼의 사포닌, 폴리아세틸렌 등 성분은 암 면역증진, 암 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토마토는 항암효과가 있는 빨간 색소 라이코겐이 풍부하고, 카레의 노란 색소성분인 커큐민은 항산화, 항암기능이 높은 것으로 소개됐다.
작두콩은 성인 남성의 간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두콩 추출물은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암세포를 죽이는 활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이밖에 곰취는 고기를 태우면 생기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활성을 60~80%나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고기를 먹을 때 곰취로 쌈을 싸 먹으면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대표 저자인 박건영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머리말에서 “암 예방을 위해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책에서 소개하는 음식들은 모두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이 책에 소개한 암 예방내용이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닐 수 있으며, 만병통치약과 같은 것도 아니라는 것도 염두에 두어 달라”고 말했다.
선정작업에는 대한암예방학회 회원인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약학, 영양학,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국내 식품업체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표>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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