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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격주간 제88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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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4-H활동을 통해 내가 배운 것 |
윤 기 성 (전국대학4-H연합회 부회장)
안녕하십니까. 전국대학4-H연합회 제56대 부회장 윤기성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제가 한국4-H청소년회의 위원이 되고, 대학에 올라 전국대학4-H연합회 대외협력국장직을 맡고, 현재 부회장이 되어 회원의 소리를 적고 있자니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가장 먼저 저에게 4-H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고 저를 올곧게 이끌어 주신 성보고등학교 신정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덕분에 서울 촌놈이던 제가 여러 지역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는 3년 동안 성보고등학교4-H회 회장이었습니다. 2학년 때까지 전국 단위의 행사도 많이 참여하고, 서울시 행사도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인 탓에 3학년에는 입시 준비를 위하여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저는 이 의미 있는 활동을 그만 두고 싶지 않아서 3학년에도 역시 성보고를 대표하여 여러 활동을 하였습니다. 남들은 고3인데 헛짓을 한다고도 말했지만, 저는 4-H활동이 오히려 저를 더 성장시켜준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꿈은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범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전공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학생4-H 고교 리더십캠프, 최근 참여한 농협재단 리더십캠프 등에 스태프로 참여하면서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 졌습니다.
리더십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인솔하면서 저 역시 리더십이 함양되었고, 학생들을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먼저 파악하고, 대화하면서 친근해짐이 우선이라 느꼈습니다. 4-H에서만 할 수 있는 이런 활동이 나중에 제가 꿈을 이루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임원진들과 밤늦게 회의도 하고, 행사 준비 며칠 전에 합숙하며 준비하고, 밥 한 끼 먹을 식당을 선택하고, 몇 박 며칠의 예산안과 행사 기획안을 짜는 일은 고등학생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어렵고 힘듭니다. 하지만 같이 힘써주는 임원진이 있고, 여러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논어에 三人行必有我師(삼인행필유아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뜻인데, 4-H활동을 하며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저의 스승이 되기도 하고, 저는 그들의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것은 좇고 나쁜 것은 고치니 좋은 것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고, 나쁜 것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듦에도 활동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스승님들을 만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대학4-H연합회가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많은 회원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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