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1 격주간 제882호>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진로이야기] 도시인에게 자연의 멋과 여유를 선물하는 ‘옥상정원 디자이너’

이 세 용 지도교사  서산 서일고등학교

우리나라의 도시에는 하루가 다르게 신축 건물이 늘어나고 있으며 건물 옥상에 자연의 모습을 옮기면 도심에서도 얼마든지 전원생활의 멋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도심에서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옥상정원 디자이너’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옥상정원 디자이너’는 건물 및 집 베란다, 옥상 등에 개성 있는 정원을 만들어 사람들이 도시에서도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옥상정원 사용자가 왜 옥상정원을 만들려고 하는지 용도나 목적부터 파악하여 현장 상황을 조사한다. 정원이 들어설 장소의 특성을 파악할 때는 집 또는 건물 전체와 옥상의 관계와 주변 경관, 옥상의 방향, 주변의 기후, 토양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분위기의 옥상정원이 나올 수 있을지를 설계한다.
시공 일정이 나오면 인공지반 조성, 나무심기, 조경소품 설치 순으로 옥상정원을 제작한다. 시공을 할 때는 가장 먼저 건물의 구조 및 신축연도 등을 고려해 인공지반을 조성하는 공사부터 한다. 인공지반 조성이 끝나면 건물 하중을 고려해 화단테두리 등을 설치하고, 기초공사를 한 후 나무를 배치해 심는다. 이때 각 식물 본연의 모양이 잘 살아나도록 신경을 써야 하고, 정원 전체가 아름답고 균형 있게 잘 배치됐는지 등 디자인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옥상정원 디자이너가 되려면 식물 관련 지식과 재배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식물을 잘 가꿀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옥상을 혁신적으로 바꿔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각종 배수 시설과 스프링클러 그리고 토양관리 시스템 등을 잘 구축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선택 등 식물에 대한 이해와 함께 건물 트렌드 변화와 정원을 구성하는 바닥과 벽, 시설물, 조명, 분수나 연못 등 다방면의 종합적인 지식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조정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도 요구된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구가 집중되고, 건축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옥상정원은 새로운 녹지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상정원 등이 이렇게 교육적 효과, 보건휴양, 공간구성,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효과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옥상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옥상정원 디자이너의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옥상정원 디자이너는 건축물에 대한 이해와 건물이 바뀌는 트렌드를 알아야 거기에 맞춰서 정원을 디자인 할 수 있고 건물을 어떤 형태로 시공하고 있는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등 건축을 아는 자체가 그곳에 어떻게 정원을 꾸며야 하는지를 구상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옥상정원 디자이너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날씨에 따라 작업 일정이 연기되거나 비용이 추가되는 어려운 점도 있으나,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 녹색 정원의 예술로 마무리 될 때 가장 기분 좋고, 정원이 잘 활용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업 발달과 함께 건물이 계속 생기고, 건강과 행복에 관심을 쏟는 이들이 늘어나는 한 정원과 관련한 그린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각박한 도심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원을 선물하고 싶은 4-H회원과 지도자들은 이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료 참고 - 워크넷(http://www.wor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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