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말산업·사회공헌 1,948억원 투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이익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공익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6개 분야에 걸친 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3년 동안 말산업 육성과 사회공헌 등에 1,9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6대 혁신과제는 △말산업 육성 선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회공헌 기능 강화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 △경마 이용자 보호 적극 추진 △장외 발매소 운영 혁신 △기관 윤리성·준법성 강화 등이다.
먼저 말산업 규모를 2020년까지 3조6,500억원으로 확대해 국가 경제 기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승마인구를 현재 4만9,000명에서 50% 늘려 아시아 최고 수준인 7만5,000명까지 육성하고, 거점형 직영 승마장을 설치해 재활승마와 힐링승마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365일 24시간 도박중독 상담 체계’ 구축, 비실명 의무형 전자카드 시범 운영 등 경마 이용자 보호 프로그램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솔밭가족공원 조성, 투명한 경마정보 제공 등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도 공익성 강화 측면에서 포함됐다.
장외 발매소에 대해서는 교외 이전 및 호스파크 전환, 매출과 비례한 인근지역 지원, 클린존 운영을 통한 환경 개선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자와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황금마차’ 차량 지원사업을 재개하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반영해 말산업 관련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관 청렴도 최우수기관(1등급) 달성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마사회는 6대 혁신과제에 대한 실천의지를 담아 슬로건을 만들어 홍보하고, 과제별 사업 시행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이달 중으로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사진〉은 “올 초 취임하면서 야심차게 기획한 혁신 계획이 오늘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다”며 “말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한국마사회가 앞장설 것이며, 한국마사회가 새롭게 변화하고 거듭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