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5 격주간 제877호>
[농촌진흥기관 소식]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극조생종 벼 개발 추진

국내 최단 ‘7월말 수확 쌀’ 나온다



국내 벼 품종 중 수확 시기가 가장 빠른, 7월 말 수확 가능한 벼 신품종이 연내 빛을 볼 전망이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은 극조생종 벼 ‘충남 4호(가칭 빠르미)’ 개발을 위한 실증실험을 보령 대천농협과 공동 추진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5년부터 시험 재배 중인 충남 4호는 일본의 조생종 품종과 국내 육성품종을 교배한 극조생종이다.
충남 4호는 국내 기존 품종 중 수확이 가장 빠른 ‘진부올’보다 10일 이상,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보다는 50일가량 수확 시기가 빠르다. 4월말이나 5월초 이앙을 하면, 6월 중·하 순 이삭이 패고(출수), 45~50일 후인 7월말 또는 8월초 수확이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 첫 모내기와 첫 벼베기 품종은 진부올이나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충남 4호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4호 수확량은 10a당 500㎏ 가량으로, 진부올벼(10a당 472㎏)보다 많고, 쌀알이 맑고 투명해 밥을 했을 때 찰지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충남 4호의 재배 안정성과 우수성 확인을 위한 실증실험 결과를 토대로 연말쯤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을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령 머드축제와 머드 쌀 축제 등 연계행사를 통해 충남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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