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5 격주간 제877호>
[회원의 소리] 나의 대학4-H활동

최 민 제 전국대학4-H연합회 대외협력국장(부산대)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4-H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대학에 와서 4-H단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우연히 들었던 동아리가 4-H동아리였고, 이 동아리를 기반으로 저와 4-H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참여하며 간부로 활동하다보니 대학교 2학년인 작년에 부산대학교4-H동아리인 ‘그린누리’의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린누리 동아리에서는 농촌봉사활동, ‘크레파스’장애인 복지시설 봉사활동, 밀양 아리랑 대축제에서 행사부스운영, 동아리 방에서 천연 방향제 만들기, 젤 캔들 만들기 등의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방학 중에 4-H국제교류캠프 진행요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전국대학4-H연합회에서 하는 활동들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국대학4-H연합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점점 더 4-H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올해 전국대학4-H연합회 대외협력국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대외협력국장으로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은 단위대학교의 회장으로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과는 다른 묘미가 있었습니다.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비슷했는데,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이 되었습니다. 저는 소수의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자신 있게 말을 잘 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말을 할 때는 떨려서 말을 잘 못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행사를 책임지고 진행하는 임원으로서 마냥 떨린다고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행사 때 덜 떨고 진행할 수 있도록 제가 진행을 맡은 행사에 대해서는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행사를 완벽하게 진행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조금씩 더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리더십 캠프에서는 저번 사전교육과는 다르게 많은 강의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농대를 다니고 있지만 지금까지 농업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더십캠프에서 선배님들의 강의를 듣고 농업에 대한 저만의 가치관을 세우고, 저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대학교의 친구들은 농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자신의 미래와 어떻게 연관을 짓고 있는지에 대해 듣고 저와는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행사들을 기획하고 더 많은 것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끝으로 4-H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때는 성적이 모든 것을 결정지었기 때문에 다른 것들에는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었지만, 지금은 4-H를 통해 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4-H에서 함께한 시간은 많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활동들과 앞으로의 활동들은 제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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