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저장, 가공, 유통으로 차별화 성공
친환경 농법으로 5색 칼라쌀을 생산하고 있는 채원준(33세) 전 진도군4-H연합회장의 성공사례가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채 전 회장은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앵무리 6만여평(300마지기)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5색 칼라쌀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매년 수익의 대부분을 시설에 재투자해 벼 60톤을 보관할 저장시설(10톤 3개, 30톤 1개)도 갖추었다.
채 전 회장은 서울에서 공업고등학교 전자과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다 10년 전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가 짓던 농사를 이어받아 벼농사를 짓기 시작한 귀농인. 농업에 대한 전문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배우면서 실천할 수 있는 4-H활동을 시작했다. 4-H활동을 하면서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진도군농업기술센터를 발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교육에 참여하였고, 그 동안 배우고 익힌 기술이 원천이 되었다.
그는 벼농사도 일반쌀을 생산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안토시안’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노화방지와 항암효과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검정쌀을 생산하여 소포장 판매로 짭잘한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입쌀과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성 쌀을 생산해야 된다는 판단아래 지난해부터 검정쌀, 녹색쌀, 붉은쌀, 흰쌀, 찹쌀 등 이른바 5색 칼라쌀을 생산하여 각 700g 크기로 5개씩 넣어 5색 칼라쌀 세트로 전국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5색 칼라 쌀은 가격도 일반쌀의 5배 수준이다. 인터넷망을 통한 소비자 직거래 가격은 700g들이 5개 1상자에 3만5000원이다. 일반쌀 평균가격이 kg당 2천원인데 비해 채씨가 친환경 농업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5색 칼라 쌀 kg당 환산가격은 1만원을 호가한다.
그는 앞으로 5색 칼라쌀은 물론 유색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을 공략할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해부터 검정쌀을 이용하여 미숫가루를 브랜드화 하는데 성공했으며, 시험 판매하는 동안 인기가 높아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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