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5 격주간 제875호>
청년일자리 창출에 4-H청년농업인이 나선다
지난 6일 국회서 청년농업인 육성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전국 4-H청년농업인 700여명 참석…정부·국회·기업 이목집중


지난 6일 국회에서 4-H청년농업인 700여명이 참석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농촌에 청년층 유입이 줄어들면서 우리 농촌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령화와 농가인구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지난 6일 국회에서는 농업·농촌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 농업이 나아갈 비전과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열려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사진>
‘청년일자리! 청년농업인이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4-H청년농업인 등 700여명이 참석해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회장 최병문)·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김현권 설훈 위성곤 홍문표 김종회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한국4-H본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국의 7만여 4-H회원을 대표하는 한국4-H중앙연합회장이자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최병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청년농업인들은 사라져가는 부모 세대의 방식을 뛰어넘어 세계 농업강국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과 교육의 기회를 갖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위해 지금이라도 정부가 제도와 프로그램을 과감히 혁신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농업·농촌 발전을 일군 4-H운동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이제는 농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떨쳐버려야 할 때”라며 “스마트 시대에 맞는 정책개발과 투자를 통해 농업이 약화되는 산업이 아니라 솟아나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새로운 전기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농촌의 고령화가 제일 큰 문제인데, 청년농업인들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참여정부 때 김해 봉하마을을 살기 좋은 농촌 모델로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우리 청년농업인들이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대 변화에 맞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이어가고, 4-H청년농업인을 중심으로 조직된 품목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4-H본부 고문삼 회장은 “우리 사회가 청년실업으로 가로막혀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4-H청년농업인이 나서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갖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청년4-H회원들을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김두관 의원, 전현희 의원,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정책제언을 통해 미래농업의 비전과 청년농업인의 역할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서 박승철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재광 경기도4-H연합회장, 김의성 전국청년농업인선정자연합회장 등 발제자의 주제발표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됐다.
패널토의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 방향 △청년농업인 품목별 네트워크 구성 △미래농산업 발전을 위한 대학4-H활성화 방안 △문화예술과 농촌청년 일자리 창출 △지자체 청년농업인 육성 방향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전을 위한 청년농업인의 직업활동 △청년농업인 창업성공사례를 주제로 관계 부처, 청년농업인 대표, 전문가 등이 패널로 나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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