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5 격주간 제875호>
[알아둡시다] 팻 핑거(Fat Finger)
‘팻 핑거’란 증권을 매매하는 사람의 손가락이 자판보다 굵어 가격 또는 주문량을 실수로 입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대표적으로 2010년 5월 미국의 한 투자은행 직원이 100만 단위의 거래를 10억 단위의 거래로 잘못 누른 사건이 있다. 이 작은 실수로 인하여 각종 매매 알고리즘들이 연쇄적으로 작동하여 15분 사이에 다우존스 평균주가가 9.2% 하락하였으며 이 사건을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사건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에 발생한 한맥투자증권 사건이 이와 관련이 있다. 당시 한맥투자증권 직원이 금융상품 중의 하나인 옵션의 가격 계산 프로그램 만기일을 365일이 아닌 0일로 잘못 입력하면서 옵션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날 한맥투자증권이 거래한 3만여 거래 중 100여 건이 이로 인한 주문 사고였으며, 금액으로는 약 460억원에 달하였다. 이러한 사건 이후 금융시장이 짧은 시간에 큰 변동성을 보일 때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팻 핑거에 의한 현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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