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1 격주간 제872호>
[학교 4-H 탐방] 자발적인 과제활동 참여로 나눔을 실천해요
충남 서천 공동체비전고등학교

<임동묵 교장>
신앙적 인간, 지성적 인간, 사업적 인간, 공동체적 인간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소년을 육성하는 공동체비전고등학교(교장 임동묵·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327)를 찾았다.
바로 이곳에서 4-H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비전고4-H회(지도교사 조자환·회장 노은채)를 만났다.
“우리 공동체비전고4-H회는 지·덕·노·체를 함양하는 4-H, 리더십과 공동체의식을 가진 4-H, 사회에 봉사하는 4-H라는 목표 아래 2012년에 조직됐습니다”라는 조자환 지도교사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계기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2017년 기준 1학년 16명, 2학년 15명, 3학년 21명 총 52명의 회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전체 학생이 111명인 것을 감안하면 많은 수의 청소년들이 4-H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공동체비전고4-H회는 2016년 충남4-H경진대회 예능경진대회 은상, 퍼블릭스피치 동상, 2017년 충남4-H경진대회 퍼블릭스피치 중고등부 부문 동상, 농촌사랑 미술 중고등부 부문 동상, 예능활동발표 부문 은상 및 제9회 4-H전국 청소년 UCC공모전 입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식사시간에 질서유지 및 줄세우기, 학교 화단 및 비전뜨락(비닐하우스 안에 식물) 관리 등 학교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교장선생님 및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학교4-H과제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구마 재배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에도 참여하고 있었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4-H회원들이 직접 텃밭을 조성하고 가꾸어 수확한 것으로 적은 양이지만 땀 흘려 생산한 수확물을 나눔활동을 위해 흔쾌히 기증에 참여했다.
기증활동에 참여한 노은채 회장은 “재배하는 동안 고구마보다 빨리 커가는 잡초를 보면서 얄밉기도 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보다 예쁜 고구마를 나눠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키운 만큼 보람이 컸다”며 “우리가 맛있게 먹는 농산물이 얼마나 어렵게 얻어지는지 이번 과제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공동체비전고4-H회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스스로 참여하고자 하는 능동성에 있었다.
조자환 지도교사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들어온 동아리라 능동적이고 참여가 적극적”이라며 회원들의 활동을 칭찬하였다. 4-H활동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며 실천으로 배우자를 교육목표로 두고 있는데 공동체비전고4-H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8년 올해 목표로 작년과 같이 학교 텃밭 재배를 통한 나눔행사를 주된 활동목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올 한 해도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스스로 참여하는 모습에 벌써부터 기대가 아주 크다고 한다.
다만, 올해부터 학교에서 자율동아리 운영에 제한이 있어서 교육과정 동아리로 4-H가 참여해야 해서 학생모집 및 4-H활동이 축소가 될 예정이라 아쉬움이 남는다고.
끝으로 4-H회원들이 4-H서약처럼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고 민족과 국가를 사랑하는 자가 되길 당부하는 조자환 지도교사의 바람처럼 공동체비전고4-H회 활동을 통해 서천, 충남,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훌륭한 지도자가 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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