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3-01 격주간 제872호> |
|
[청소년에게들려주는진로이야기] 건강하고 행복한 고령화 사회 인도하는 ‘생물정보분석가’ |
이 세 용 지도교사 서산 서일고등학교4-H회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는 질병치료와 건강한 삶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단순한 평균수명의 연장을 넘어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지향하며 생물정보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부를 거는 ‘생물정보분석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생물정보분석가는 생물의 유전자로부터 출발해 단백질, 세포, 기관, 인간 전체를 거쳐 진화계통에서 나오는 정보를 놓고 데이터화, 수집, 업그레이드 등의 작업을 한다.
때문에 생물정보분석가는 생물정보를 수학·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하고,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지 판단할 만한 다양한 학문적 소양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에 관련 분야를 전공한 석·박사 이상의 학위소지자가 진입하기 쉬울 수 있다.
관련 학과로는 생물학, 유전학, 생명공학, 생화학, 융합의학, 통계학, 전산학, 수학 등이 있다.
생물학 분야에 있어 과학적인 실험계획 수립과 실행, 생물학의 근간을 이루는 게놈 정보와 생체의 유기적 작용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방대한 자료에 대한 통계적 분석 능력이 필요하며, 프로그래밍 언어와 스크립팅 언어를 이해하고 정보분석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융합 분야의 특성상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을 해야 하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할 수 있다. 어떠한 정보에 대해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새로운 현상을 발견해 내려는 성향이라면 이 일에 적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양식과 환경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물정보분석가의 향후 전망은 대학이나 정부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유전체 연구나 약물유전체연구 기업, 질병치료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신약개발 제약회사 등이 그 예다. 농업생명공학은 유전자 기술이 활용되고 있고 바이오 에너지 등 화학 산업 분야에도 진출이 가능하다.
생물정보학을 활용한 BT산업은 이미 국내에 정착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료기관과 제약산업이 있다. 암센터 등을 운영하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환자별 맞춤 항암제 투여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의약품 수입이나 ‘카피약’ 등에 의존했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외국에 수입을 대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의료 진단기기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발이나 대기업이 투자를 하는 일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관련 산업의 발전가능성과 전문 인력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다.
또한 생명과학연구에 있어 유전체학(Genomics)와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중요성이 커지고 기업별 차별화와 속도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생물정보에 대한 의존과 고급 전문 인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현재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설계에 꿈과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생물정보분석가’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료 참고 - 워크넷〉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