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생활과 학교생활 만족도 전반적으로 상승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만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는 청소년의 삶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해 중장기 정책의 비전과 목표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매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이번 조사는 2011, 2014년에 이은 세 번째 조사로 전국 5086가구의 청소년 767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의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우리 사회에 대한 청소년의 신뢰도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생활에 대한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95%로, 지난 2014년보다 4.2%p 상승했다.
모든 연령집단에서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연령이 낮을수록 매우 만족하는 비율이 높았다. 가정생활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청소년들은 연령별로 9세에서 12세는 32.9%, 13세에서 18세는 23.4%, 19세에서 24세는 17.6%로 나타났다.
결혼과 가족관에 대한 인식 변화도 크게 나타났다. 13세에서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가족관 관련 조사 결과에서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청소년은 53.5%로, ‘결혼 후 아이를 꼭 가질 필요는 없다’고 인식하는 청소년은 45.6%였다.
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청소년 활동 참여율과 만족도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양한 영역의 청소년 활동에 대한 참여도를 살펴보면 한 가지 이상의 청소년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76.4%로, 분야별로는 문화예술 활동이 63.4%, 자원봉사 활동이 24.9% 등이었다. 이 중 한 가지 이상 청소년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만족하는 비율은 지난 2014년 54.9%에서 2017년 70.7%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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