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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15 격주간 제87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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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4-H 탐방] “다채로운 4-H활동 통해 올바른 인성 맘껏 길러요” |
충북 영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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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철 교장> |
입춘(立春)이라는 절기가 무색하게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린 2월의 어느 날.
‘올바른 사람, 슬기로운 사람, 창의적인 사람, 문화를 계승하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미래의 동량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충북 영동고등학교(교장 박희철·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로 122)를 찾았다. 바로 이곳에서 고귀한 4-H이념을 실천으로 배우고 있는 영동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황인문·회장 신우진) 꿈나무들을 만났다.
“우리 영동고등학교4-H회는 다채로운 4-H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맘껏 기르기 위해 1998년에 조직됐습니다”라는 황인문 지도교사.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영동고등학교4-H회는 전교생 527명 가운데 무려 230명의 4-H회원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와 같은 활동의 결과물로 지난 2016년 제37회 충청북도4-H대상 시상식에서 우수학교4-H회 부문 본상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엔 한국4-H본부에서 개최한 제19회 한국4-H대상 시상식에서 학교4-H회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우리 영동고등학교4-H회는 회칙에 따라 매년 입단식을 정례화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라고 힘주어 말하는 황 지도교사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체계적인 연간 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함으로써 4-H회원으로서 성취감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죠”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특색사업인 난계국악분야와 연계하여 4-H회원들이 국악관현악단 활동을 주도적으로 펼치며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고.
특히 영동고4-H회원들은 4-H활동을 통해 진로의식 함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일수확체험활동, 원예재배체험활동, 농가일손돕기활동 등의 다채로운 농업관련 체험활동을 통해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4-H회원 가운데 미래 농업인이 되고자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하기 위하여 농과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꽤 있습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짓는 황인문 지도교사.
한편 황 지도교사는, “영동고4-H회원들이 다양한 4-H활동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박희철 교장 선생님께서 톡톡히 해주고 계십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회원들이 활동을 펼칠 때마다 식비와 간식비, 재료구입비 등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등 4-H활동에 평소 크나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장 선생님의 공로를 잊지 않았다.
취재에 함께한 영동고등학교4-H회 신우진 회장(3학년)은 지난해 한국4-H본부에서 주최한 ‘2017 학생4-H회원 해외그린배낭연수’에 참가하여 새로운 경험을 익힌 것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우수 학생4-H회원들과 함께한 4박 5일간의 대만 배낭연수를 통해 글로벌 감각, 도전정신, 자립심을 기를 수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갖가지 4-H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레 스스로 활동에 임하려는 동기를 갖게 되며,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공부하며 행복을 느끼고 서로 나누는 것, 이것이 바로 4-H활동이 주는 행복입니다”라고 역설하는 황인문 지도교사에게서 영동고4-H회의 더 밝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다.
〈정호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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