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1 격주간 제870호>
[회원의 소리] 무의미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4-H

"강원도4-H연합회가 뒤떨어지지 않고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안 경 주 (강원도4-H연합회장)

오늘도 차가운 햇살을 맞으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 출근길에 마주하는 차가운 햇살과는 무엇인가 다른 느낌이 든다.
강원도 철원군 신철원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안성에서 대학교를 입학해 학업을 마치고 도시에서 취업해 출퇴근하는, 매일 부담이 되는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었다.
그럼에도 주말마다 고향으로 내려와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형님이 “밖에서 일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 묻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하는 고민과 주변의 조언으로 농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 온 지 1년. 형님은 나에게 또 다른 물음을 던졌다.
“4-H라는 단체가 있는데 해보지 않겠냐?” 그렇게 나는 형님의 권유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4-H활동을 통해 회원과의 만남이 늘어나면서 ‘나처럼 젊은 농사꾼들이 많구나’하는 신기한 경험과 농산물, 영농법 등의 영농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나보다 더 농업에 열정으로 일하는 젊은 농사꾼들을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나도 누군가한테 인정받는 농사꾼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렇게 4-H에 점차 빠져들 때쯤 우연한 기회에 강원도4-H연합회 임원을 맡게 됐다.
대외지원부장을 시작으로 사무국장을 거쳐 올해부터는 강원도4-H연합회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앉게 되었다.
강원도4-H연합회장이라는 무게감에 이·취임식 전부터 몸이 힘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2018년을 함께 이끌어갈 임원들이 많은 힘을 주었고, 가족들의 격려와 용기로 힘을 낼 수 있었다.
회장으로서 청년농업인이 많이 이슈화가 되고 이때, 강원도4-H연합회가 뒤떨어지지 않고 이 기회를 살려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아직 임기 초라 계획들이 정리는 되지 않았지만 실수를 반복하지 아니하며,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한다.
또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회장, 부끄럽지 않은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이 다짐들을 잊지 않고 강원도4-H연합회를 알리기 위해, 강원도4-H를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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