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1 격주간 제868호>
[신년사]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변화의 밑거름

백 수 근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장

4-H지도교사 여러분! 학생4-H회원 여러분!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맞이하면서 학생4-H회와 지도교사협의회가 어떻게 변해야 하고 무엇을 안고가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회적으로는 촛불혁명이라는 이름아래 많은 것이 변해가고 있습니다만 정작 우리 학교 현장에서의 4-H활동은 여전히 열악하고 어렵습니다.
전국의 학생4-H회원들과 지도교사의 숫자가 계속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학생들과 교사로부터 외면 받는 현실이 안타깝고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면 해결도 쉽습니다. 질적으로 향상된 프로그램으로 회원교육과 지도자 연수를 통해 10만 4-H회원으로 거듭나는 단체로 변해야 할 시점입니다.
4-H운동 70주년 기념행사는 4-H인이 하나 되고 우리의 역량을 보여준 또 하나의 기념비적 행사였습니다. 4-H인의 한사람으로 모든 관계자분들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라오스 돕기 희망나눔 후원모금을 기획하고 실천으로 옮기기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올해 지도교사와 학생이 각각 5명씩 참여해서 라오스의 ‘푸른학교’를 방문해 학교 벽에 그림을 그려주고 장학금도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지도교사들의 따뜻한 나눔의 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가 기획하고 실천한 뜻깊은 사업이었습니다.
금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각 시·도에 학생4-H연합회가 조직되고 임원을 선출하여 가칭 ‘학생4-H임원회의’를 개최해 4-H인으로서 긍지를 갖는 회원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전국 학생4-H회원 과제발표대회의 경진종목은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4-H회원들의 신선함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사회단체나 기업과 연계해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특히, 특기과제경진 부문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분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셋째, 지도교사의 직무연수 강화입니다. 본부의 사업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수가 개설되지 않거나 전액 참가자 자부담으로 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도교사의 참여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우수한 학생4-H회원의 가입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올해는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가 창립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의 자치역량과 리더십 함양에 더욱 힘을 쏟으면 학교4-H회가 발전하게 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동아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변화의 밑거름이 됩니다. 끝으로 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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