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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큰명절 팔월 한가위를 앞둔, 9월 6일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송촌리 들녘에 알알이 영그는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쏟아지는 수입농산물,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누적되는 농가부채 등으로 대부분의 농민들이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지만 농부의 손을 거쳐 튼실히 결실을 맺고 있는 저 풍요로운 들녘을 보면, 희망은 정직하게 노동하고 생명을 지켜내는 사람의 손에서 나와 하늘이 지켜줌을 알게 된다.
올 한가위에는 구름 걷힌 청명한 밤하늘에 민족의 앞날과 이 땅에 사는 이들의 가정의 행복을 환하게 축원해 줄 시원하고도 복스런 보름달이 온누릴 비추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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