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노체 4-H이념을 욕되게 말라
전국의 4-H회원 여러분 봄기운과 함께 못자리를 만들고 볍씨를 파종하고, 배나무 과원에는 꽃솎음 작업을 하는 등 농사일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선남선녀들이 짝을 이루어 결혼을 하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최근 농림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게시판을 클릭해보니 우리 4-H와 관련하여 김윤배님이 올린 글을 읽었습니다. 4-H본부의 게시판에만 올려 논 것이 아니고 농림부, 농촌진흥청 게시판 등에 이러쿵저러쿵 비난의 글을 게재한 것은 참으로 우리 영농4-H 뿐만 아니라 학생 4-H, 지도교사 선생님, 일선 지도기관의 4-H담당 선생님들의 사기를 꺽고 마치 4-H조직이 엄청난 비리로 얼룩진 모습을 하고 있는 양 세상에 비춰진다면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글을 올립니다.
저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도 한국4-H본부의 당당한 이사이며 대의원입니다. 제가 한국4-H본부의 수혜를 받는 영농4-H회원이면서도 이사가 되고 대의원이 된 것도 이제는 상하관계가 아니라 참여 속에서 함께 4-H운동을 만들어 가자고 선배님들의 합의로 결정을 해 준 것입니다. 이에 중앙연합회는 이사자격으로서 본부를 관리 감독하고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할것입니다. 여러선배님 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시는 것은 참으로 감사하지만 이제는 저희 중앙연합회를 믿고 맏겨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두고보는 이사가 아닌 질타와 격려를 함께 할줄아는 이사의 자격에서 본부 이영래회장의 개인의 문제가 아닌 본부 전체의 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관리 감독할것입니다.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지만 본부회장을 포함한 전 임원들의 무보수 명예직화 문제도 관철되었고, 준비상태의 기간인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이영래 회장이 상근하기로 결정된 사항을 가지고, 이사도 대의원도 아닌 사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참으로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4-H 현역 회원은 물론이고 4-H활동을 지원하고 후원해 주고 계시는 전국의 4-H후원단체 선배님들에 까지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까봐 큰 걱정입니다. 농업뿐만 아니라 농업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어려움이 상존해 있는 마당에 4-H인들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동참해야 할 이때 지덕노체 4-H이념을 욕되게 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전국의 4-H인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2005. 4. 19 한국4-H중앙연합회장 서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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