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4-H선배가 나에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이 세상에 때 묻지 말고 살아가라고.. 그러나 나도 인간인 것을 어찌하여 때묻히지 않고 살아갈수 있겠는가? 오늘은 쓴소리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 물론 다른 사람들은 입바른 소리라며 나를 질타할지도 모르고 뭣도모르면서 막말한다고 꾸짖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회원들에게 묻고 싶은것이 있다. 각시도의 회장이든 시군단위의 회장이든 임원이든 회원인든 자기 자신에게 맡겨진, 혹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는가? 매년 선거기간만 되면 올한해 열심히 회원여러분들을 위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지켜봐 달라며 한표를 호소한다. 그러나 당선이 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변하는게 사람마음인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찾는, 쉽게 말해서 무늬만 임원이면서도 뭐하나 자기에게 이득이 될 것 같다 싶으면 앞뒤 안보고 달려드는 그런 몇몇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실망아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나의 젊음을 다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단체인가 싶으면서 내 자신에게 실망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4-H는 학습단체이다. 어떠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도 아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던 초심들. 그러한 초심들은 다 어디로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변심되어 자기 이득만 챙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 열심히 묵묵히 책임감있게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까지도 덤으로 욕을 먹게 된다. 정체성을 갖고 책임감있게 행동했으면 좋겠다. 아직도 4-H가 존재하냐는 어른들의 질문이 아닌 4-H회원들은 정말 틀려도 뭔가가 틀리다는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그러면서 스스로 자부심을 키울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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