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H로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서 4-H에 몸담게 된지 벌써 십년이네요. 그 햇 수만큼 4-H 회원들과 담당 선생님들과도 많이 정들었지요. 요즘 선거철이라 후보자분들 많이 바쁘시겠어요. 그래서 격려차 이 글을 올립니다.
곡식이라면 땅 속에 묻혀 단잠을 자고 파랗게 올라와 다른이의 양식이 되고, 꽃씨라면 오래기다려 껍질을 벗고 탐스럽게 피어 다른이의 즐거움이 되고픈 우리 후보자분들. 회원들이 그 마음을 몰라주면 땅 속에 묻었다가 꺼내고보고도 싶은 그런 심정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들 좋은 공약으로 어떤 분이 되는 더 발전하고 더 멋진 4-H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사실 4-H에 몸 담고 있을 뿐이지, 제대로 한 일이 없던것 같습니다. 참가한다고 해서 참여를 잘 한것도 아니고요. 어리광을 피우고 떼를 쓰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도 더 열심히 뛰는 후보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지금 현 4H는 황량한 들판의 허수아비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때는 허수아비가 가을을 지키는 제왕이었다고 했던 것처럼 우리 4-h도 한때는 농촌계몽운동으로 아주 큰 힘을 싣고 우리나라 발전에 큰 획이 되었었는데요... 사실 예전과 비교해보면 추수끝난 바람 차가운 들판의 허수아비처럼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그런 외로운 신세처럼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후보자들이 정말 멋지게 이끌어 간다면 다시 우리 농촌 농민의 파수꾼이 되어 다시 큰 힘을 실을 수 있겠죠?
우리 후보자들이 누가 되든 열심히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도 본받아서 활동 더 열심히 할께요.
후보자분들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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