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초대,2대회장님, 3대 김학식회장님 그리고 최규진 4대회장님께서는 보소서 인사가 늦였습니다. 정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강건하십시오.
세 분 모두 기억하고 계시지요? 작년 1월 24일 한국4-H본부이사회는 전국에 있는 4-H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뜨거운 열기 속에 많은 참관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열려드랬지요. 저도 관심을 가지고 이사회에는 참관자로 참여했지요. 참으로 이사님들이 많기도 합디다. 마치 총회에 참석한 듯한 착각을 할 정도였지요. 개인 이사 수가 늘어난 것도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사람들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앞으로의 비효율적, 그리고 예산낭비와 다양한 의견수렴과정에서 배가 산으로 가는 양 매사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회의 진행을 예의주시하였지요.
「정관부칙삽입안-현회장임기연장?」이 상정자체가 안되었음에도 개인이사수를 늘려 확보한, 당시 이영래회장께서는 밀어붙이기식으로 표결에 붙였지요. 개표결과 극적으로 찬반 11:17 기권1?로 부결되었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이어지는 최규진회장의 고군분투의 열변으로 비상근 명예회장을 추대하자는 열화에 못 이겨 회장추대위7인을 부회장단에게 위임하는데부터 염려와 불안은 다시금 되살아났지요. 회장추대위가 그 얼굴의 그 님들은 아닐까 혹 “죽쒀서 개주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움인데 아니나 다를까 지도교사협의회장은 끼지도 못하고 겨우 연합회장만이 7인 추대위에 포함이 되었을 때 실망감은 참으로 안타깝더이다. 많은 이사분들은 지도교사협의회를 마치 악의 축인 양 멸시하는 눈초리가 따갑더이다.
그 뒤 전개되는 사정은 우리 지도교사들은 알 수가 없었고, 들리는 소리엔 시간에 쫒긴 추대위는 3인을 정하고 삼고 초려?하여 그 중 한분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에 상정하였다하나 갑작스런 쿠데타(일부 혹자의 표현)로 추대위의 노력은 물 건너 갔다하니 그간의 박진규고문과 최규진회장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 꼴이고, 우리들의 경남 창원에서 중앙임원회의시 열변을 토하며 밤늦도록 설전을 벌였던 노력도 허사가 되었드랬지요.
본부의 이사회나 총회에서의 목소리 큰 사람의 의지대로 마치 우리 동네 반상회만도 못한 회의로 진행되었다하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소이다. 만약 혹자의 말씀대로 합리적인 절차상의 문제가 있음에도 1년씩이나 아무런 대응도 또한 문제제기도 안했다면 역대회장은 물론이려니와 자칭 지도자라고하는 저를 포함한 우리 4-H지도교사협의회 모두도 떳떳하지 못할 겝니다.
그것도 모르고.... 개인적으로 원했던 우리지도자분은 우리학습단체에 걸맞는 후원금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분이나 사회적으로 덕망이 있어서 회원모두가 자부심과 프라이드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분이길 강구하였으나 차선으로 그래도 학자출신이고 현재도 강단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계시는 분이니 누구보다도 현장감가지고 교육현장을 잘 이해하는 분일게다 싶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지요. 이제 와서 “구관이 명관이다”하니 얼마나 우매합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아픈 허리를 쥐어짜가면서 4시간을 넘게 기차를 타고 멀리 창원에까지 가서 열띤 토론과 심사숙고 끝에 우리의 대표성을 가지고 최규진회장님께서 우리의 뜻을 대변하고 서울을 오르내리고 했던 지난 1년 전의 모든 것들이 다 부질없고 더욱더 본부의 위상이 악화되어 젊은 인재들은 하나 둘 떠나는 모습을 보니 비통하기가 짝이 없소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유능한 인재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또 얼마나 비굴하게 비쳐질까 걱정스럽고 그러면서 모두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혹여 눈치나 보면서 눈에 혹은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미치니 나또한 그런 집단에 한 일원으로 남아있음에 부끄럽기 짝이 없소이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79년 거사? 후 정승화대장과 육본벙커로 가지 않고 중정이나 다른 길을 택했다면 우리 현대사는 또 어떻게 변했을 까요. 한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사라지만 흔히들 교육은 ‘백년 지 대계’라 하지요? 백년을 내다보고 하는 것이 교육이라면 하루아침에 어떤 결과가 나타나지 않음은 당연하다지만 4-H본부 조직을 강화한다고 몇 되지 않은 사무국의 직원들의 직제는 가히 웃기지 않더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총장의 일을 비상근회장께서 다 하고 허면 사무총장은 뭐하는 직책이고 국장은 뭐하는 직책이며, 다리와 허리는 부실한데 머리만 크면 가히 올바른 조직이라 할 수가 있는 것인지요. 이 또한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본부 조직체계가 기이한데 흩어저 있는 자원지도자를 모은다한들 시대에 뒤떨어진 향수에 젖은 분들께서 요즘젊은이들을 이해하기보다는 혀나 차고 계실께 뻔한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역대 회장님들 그리고 임원선생님들과 4-H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지도자여러분들 그렇다고 우리가 방관만 하고 혹은 우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할 것입니까? 젊은이들이 정의감과 우월감에 앞서서 맞서다 혹여 다치는 것을 보면서 수수방관만 해야 할까요?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은 하나인 듯합니다. 후원회는 후원 사업에 지도기관은 보다 치밀한 계획 하에 일선현장에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식을 보다 높여주고 본인의 노력여하에 농촌에 젊은이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학교는 지역주민과 학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육성사업에 눈을 돌려야할 때 그 옛날의 영화를 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원회본부는 모든 사무집행과 기획은 사무총장이 그 휘하의 소수정예의 훈련된 분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신바람나는 사명감으로 박봉에도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있도록 하고 대표자 즉 회장은 예산을 보다 더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노력하는 체제가 이상적이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바랬던 것이 이런 체제였잖아요? 헌데 지금은 잡스럽고 세세한 것조차도 연로하신 회장님께서 노익장을 발휘하시면서 상근하시며 챙기시고, 어느 교육장이건 모임이건 간에 시종을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시며 열정으로 일을 하신다 하니 그리 과로하시다가 쓰러지시면 우리 4-H 60년사에 거목이신 분을 잃게 되는 슬픔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지금까지 중앙에서 행하는 4-H활동은 그 어떠합니까?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니었는가 말입니다. 우리의 활동이 회원들의 보람과 자아발견에 하여 올바른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엔 분명 그 어떤 역할을 할 때 농촌진흥청 뿐 아니라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 각 기관에서 관심과 참여가 있을 것이고 그 것이 참다운 4-H운동이 아니겠는가?.
비근한 예를 하나만 들어봅시다. 작년 서울학생4-H회연합회에서 학교에서 기른 야생화를 서울한복판 천계천에서 실시한 학생4-H회 야생화전시회는 각 단위학교에서 회원들이 정성껏 기른 아름다운 우리꽃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면서 서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4-H활동을 널리 홍보한 것은 중앙4-H경진대회와 비교하면 예산의 차에도 불구하고 홍보효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있었음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는 중앙경진대회의 무용론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경진대회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좀더 이 사회에 역할과 홍보도 병행하여 우리의 4-H활동이 국민 속으로 전 국민 운동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며 학교에서의 4-H활동이 학교이해집단과 함께해야할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의 4-H지도교사협의회에서는 뜻 깊은 행사를 했다고 확신한다.
4-H하면 그 옛날 농경사회시절에 농촌계몽 혹은 부흥운동으로 알고 있는 역사에 무쳐버린, 지나가버린 것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알고 있음에도 우리만이 강한 프라이드를 갖고 향수에 젖여 있는 모습은 참으로 어리섞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면 그에 걸 맞게 생각도 바뀌어야 합니다. 요즘 혁신, 혁신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도자라는 분은 지금 어떠합니까? 자신의 생각과 정책에 맞지 않으면 반동?분자?취급을 하여 결국은 스스로 절을 떠나야하는 땡중으로 만들지 않았는가 말이다. “예산이 준 것을 시대의 흐름이다”라고 변명?하시면서 왜 예산이 줄어들었는지, 더 많은 사업을 따지는 못할 지언정 있던 사업을 줄여 교육의 반복성과 단계성에 맥을 차단한다면 이는 누구의 잘못입니까? 또한 남의 말에 존중할 줄 알고 자신을 불태워 세상의 빛을 밝힐 줄도 알아야하는데 엉감생심 어찌 청소년학습후원단체의 장이 농민연합의 공동대표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4-H중앙연합회가 농민단체에 가입했다함은 몰라도 절대로 농업 농촌의 이해세력으로 육성하는 4-H후원회가 농민만을 위한 농민으로 구성된 단체는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4-H지도교사의 원로이시며 작년 이사회와 총회에 참석하시어 우리를 대변하셨던 역대 회장님들께서는 반드시 현 4-H본부 회장께 전통성과 정체성에서 혼미한 여론을 전달하시고 정확한 의사를 밝히시어 만인이 알 수 있고 이해가 되도록 밝혀주시길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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