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장께 바램
먼저 제5대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장에 만장일치로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교사는 학생의 거울” 이라고 하지요?
- 사 도 헌 장 - 오늘의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과 내일의 국운을 좌우한다. 우리는 국민교육의 수임자로서 존경받는 스승이요, 신뢰받는 선도자임을 자각한다. 이에 긍지와 사명을 새로이 명심하고 스승의 길을 밝힌다. · 우리는 제자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명랑한 학풍을 조성한다. · 우리는 폭넓은 교양과 부단한 연찬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사표가 된다. · 우리는 원대하고 치밀한 교육계획의 수립과 성실한 실천으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한다. · 우리는 서로 협동하여 교육의 자주혁신과 교육자의 지위 향상에 노력한다. · 우리는 가정교육, 사회교육과의 유대를 강화하여 복지 국가 건설에 공헌한다.
먼저 이 사도헌장을 다시금 상기하면서 학교현장에서의 부족함을 동아리활동의 일환으로 학교4-H회 조직하여 일선 교육현장에서 남들 쉬고 자기연찬에 힘쓸 때 휴일도 마다않고 동분서주하면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그로 인해 사랑스런 제자들의 변화되는 모습 -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름대로 자위하며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단위학교현장에서 4-H지도기관의 기획 하에 피동적인 협조자역할에서 이제 체계적인 조직 강화로 기획에서 실행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할을 우리 지도교사들의 몫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지도교사들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더욱더 중요한 시점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사회가 과거 농경사회에서의 4-H활동과 오늘날 정보화 사회에서의 4-H활동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60년대 70년대의 4-H활동의 향수에 젖은 자칭 지도자분들과의 대화는 지역과 장소가 다르지만은 첫마디는 딱히 하나입니다. “과거 우리가 4-H활동할 때~”시작해서 끝맺음도 똑같은 소리를 매년 시군야영교육에서도 중앙교육에서도 어쩜 지역이 다른데도 똑같을 수가 있을까 내가 몇 년도에 연합회장할 때 또는 대학4-H회장할 때 등등 이제는 분명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요?
2월15일자 한국4-H신문을 오늘 학교에 일이 있어 갔다가 받아보고 실소를 금치 못하였습니다. 지도교사정기총회, 연합회장 이·취임식, 4-H전문지도자회의 등 어느 곳에서도 빠지지 않은 특강이란 말에 실소를 자아냅니다.
분명 단언하건대 우리4-H지도교사는 4-H회원이 아님은 물론이거니와 더더욱 4-H운동가도 아님을 밝히고자합니다. 우리는 미래사회를 이끌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학교교사로서 유관기관의 배려와 도움과 협조를 얻어 교실현장에서 얻지 못할 다양한 체험학습을 지도 또는 기회를 제공하여 21세기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인도하고 교육하는 선구자의 사명을 간과해서는 안이 될 것입니다.
한국4-H본부는 “청소년육성단체”라고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모임체라고 해놓고서는 농민연합에 가입하여 청소년육성기금으로 매월 회비를 납부하는 작금의 본부는 각성해야 됩니다. 4-H본부회장이 농민연합공동대표로 있다하는데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지도교사들은 4-H본부와의 관계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 강원도 문화탐방 시에 특강 중에 아직 이성적으로 판단이 흐린 청소년을 모아놓고서 학교(지도자)가 바르지 못하면 들고 일어나야한다는 선정적인 말을 서슴치 않고 하였다는 본부회장에게 반드시 우리의 생각을 전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70년도 중1때부터 72년까지 우리 시골동네에서 형님들 따라다니면서 4-H공부방, 부락경진대회 면 경진대회 등 많이 따라다니고 또한 가나안농군학교입소, 야영대회 등 많은 추억이 어린 4-H회이지만 본부의 정체성이 의심스런 상황이면 기꺼이 단위학교에서의 활동으로 만족하렵니다.
작금의 4-H본부는 젊은 인재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왜 떠나는지,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 떠났는지 아님 그 무엇이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은 혹여나 인위적인 압력에 의한 선택이라면 이 또한 비통한 일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습니까? 4-H조직강화한다더니 재정긴축정책을 피시는 것인지 아무리 재정긴축이라지만 한개인으로볼 때 가장인 것을 왜 모르시는것인가? 우리모두 사려깊게 생각할 문제가 아닐 수없습니다.
우리4-H활동의 가장 큰 목적이 무엇입니까? 건전한 민주시민의 육성이라고 부르짖습니다. 무엇이 민주주의인지요. 무엇이 주체적이고 무엇이 자주적이고 무엇이 자립적입니까? 우리가 운동가입니까? 그저 우리는 학교교실수업에서 얻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기에 휴일도 반납하고 고생을 낙으로 삼고 학생들에게 4-H이념교육을 실시하고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면서 즐겁게 좋은 분들 만나 정담도 나누고 천리길도 마다않고 동분서주하지않습니까?
이제 5대 4-H지도교사협의회 회장님의 역할이 막중합니다.
저희 학교에서의 개인적인 역할이 있어서 그간 박회장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지만은 이제 미력하나마 회장당선자님과 뜻을 합하여 함께 하렵니다. 우리의 노선을 확고히 하고 색깔을 분명히 하여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야합니다.
오늘은 밤이 너무 깊었습니다. 노동청 프로젝트가 있어서 응모하고 내일은 특성화고교로 전환하는 업무를 제가 맡아 추진하는데 천안에 출장을 가야하기에 그만 필을 놓습니다만 조만간 회장당선자님을 뵈올 날 깊이 의논하고 귀찮게하렵니다.
2007. 2. 21
충북4-H지도교사협의회장 주지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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