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왜 불까?
공기의 밀도의 차로 인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데 이를 바람이라 합니다. 즉 기압의 변화로 일어나는 대기의 흐름, 공기의 흐름이라고 합니다.
바람은 지구상의 생명에게 중요한 세 가지 작용을 합니다. 먼저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면 식물은 깊이 뿌리를 내리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음 식물의 뿌리를 깊이 내릴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거지요.
그리고 바람의 자극이 없으면 식물의 성장을 멈춘다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바람은 뿌리가 흡수한 생명의 물을 하늘에 맞닿아 있는 자신의 머리까지 싫어 올린다합니다. 삼투압작용도 포함이 되겠지만 바람이 없음 나무꼭대기까지 못 올린다합니다.
바람은 시련입니다. 바람은 고통입니다. 그래서 혹독한 시련과 고통을 비바람과 눈보라에 비유하곤 합니다. 바람이 식물을 키우듯이 고난과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합니다.
“절망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마주볼 때 그때 그 순간 인간의 잠재력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그 잠재력은 한 인간의 비극을 승리로 만들고 곤경을 인간적 성취로 바꾸어 놓는다.”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경험했던 빅터 프랭클의 말입니다.
마음이 아프신가요? 당신은 넘어질 수 있어도 아주 쓰러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뿌리를 내리듯이 당신은 시련을 통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성장점이 자극되듯이 당신도 시련 속에서 자극 받고 성장할 것입니다. 나무가 바람을 이용하여 대지의 물을 길어 올리듯이 당신도 어찌할 수 없는 시련을 통해서 행복과 기쁨을 길어 올릴 수 있습니다.
곰은 동굴에서 100일간 쑥과 마늘만 먹는 시련을 겪고 나서야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간절한 집념과 절실한 의지의 결과입니다. 절실한 의지가 인내를 잉태하고 인내가 단군의 어머니, 우리 민족의 어머니를 탄생시켰습니다. 인내는 더 큰 보람을 위해 고통을 택하는 지혜입니다. 당신의 내공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커나갑니다.
“불휘 기픈 남근 바람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샘미 기픈 므른 가마래 아니 그츨쌔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용비어천가 제2장이지요.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찬란하게 피고 열매가 많습니다. 원천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끊이지 아니하므로 내를 이루어 바다로 흘러갑니다.
나는 믿습니다. 우리 한국의 4-H회는 영원하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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