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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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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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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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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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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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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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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몇몇 지인들과 함께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분들과 함께 옥천 정지용 시인 생가와 금산 우리고향 "하늘만 3천평"을 들러 평택 세미원 임이사님댁으로 다녀왔습니다.
옥천 정지용 시인 생가는 옥천 TG를 나와 좌회전해서 5분거리에 있었습니다. 제 고향은 금산으로 옥천과는 지척간이라서 자주 가는편 인데도 불구하고 정지용 시인 생가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정 시인의 향수를 워낙 줗아하는 편이라서 언제 시간을 내서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갔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약간 인위적인 면이 없지 않았으나 인상 깊은 고향의 향수를 느꼈습니다. 정지용 생가를 견학하고 옥천의 특식 금강에서 잡은 올갱이(다슬기)로 만든 [금강올갱이]집의 올갱이국으로 점심을 해결했는데 모두 그 맛에 반했다고 합니다. 옥천을 뒤로하고 이원의 [목매원]으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옥천에서 20KM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나무 묘묵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묘목 유통의 집산지랍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모목은 우리나라 중부지역으로 남쪽과 북쪽 어느 곳에서든지 잘 산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소시적부터 4-H활동을 하시면서 우리나라에 초창기 매화를 재배하고 보급해오신 분을 만났습니다. [옥매원]과 차 향기 가득한 [논두렁 밭두렁]이라는 소담한 정원과 식당을 부인과 아드님이 함께 일하시는데 아드님이 직접 쌓았다는 돌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번 근처에 가셔서 4-H를 지도하는 선생님이라고 하시면 언제든지 잠자리를 제공하신다고 하니,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물론 오시면서 묘목 한 두그루 매화와 함께 사오셔서 학교나 뜰에 가꾸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둣 합니다. 뒤늦은 눈발이 휘날리는데 마치 매화를 구경하려고 왔는데 못 보고 가는것이 안타까와매화 꽃가루 대신 눈을 뿌려주는 듯 했습니다. 매화 몇 그루씩을 구입하고 저의 고향 금산으로 향하는 도중 금강변에 위치한 식당에 들렀습니다. 이곳 금산군 제원면 금강 일대는 금강에서 잡은 잡어로 만든 어죽과 도리뱅뱅이가 유명합니다. 도리뱅뱅이와 민물 새우튀김으로 소주 한잔씩 곁들이는 정취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에도 일부 이런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지만 이 맛을 내기가 힘이 듭니다. 금산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지고 어둠이 깊어 우리는 일단 금산 국제인삼센터 앞에 있는 원조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을 늦은 저녘을 해결했습니다. 저녘 식사를 마치고 제 친구집에 들러 소주와 친구가 담아놓은 인삼주로 밤이 깊은줄도 모르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고향와 친구 예기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는 친구 부인이 해주신 봄나물국이 어제저녘 먹은 술독을 해소시켜 주셨습니다.
아침 9시쯤 내 고향 [하늘만 3천평]과 고향 주변을 돌아보고, 진악산 기슭에 있는 천년고찰 [보석사]를 돌아봤는데 이 사찰은 신라시대때 만든 고찰로 우리나라 10대 본산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여러 문화재와 산과 어울려 자리잡은 사찰 사찰 입구의 잣나무들이 인상적이고, 수령1,200년 된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365로 자태가 웅장합다.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는 양평 두물머리에 이쓴 세미원 식물담당 이사 임영재선생님 댁에 들러 5군자 중 하나인 석창포를 구경하고, 사모님께서 준비하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꽃 피는 3월 다사다난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여유를 갖고 찾아갔던 고향 방문은 오랜 친구의 융숭한 마음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고향에 같이 가실 분들은 언제든 모실 준비가 되었으니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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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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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서 맛있게 먹었던 삼계탕과 인삼주 생각이 나네 그려, 언제나 즐겁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 날 잡아 기회 한번 만들어 봐야겠네
[2007-03-21 오전 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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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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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임회장, 관광아녀.. 선생님들 워크숍 잘 하실 수 있게끔.. 현장답사라니까.. 관광은 보성녹차밭으로 가야지..ㅋㅋ 초청해요^^
[2007-03-17 오전 8: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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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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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광간 모양인데..
[2007-03-17 오전 1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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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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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부럽습니다. .. 전 오늘 백수근선생님과 지도교사 워크숍 답사 차 무주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급한 일정에 풍광을 즐기지 못하고 시설확인만 열심히 하고 온것이 좀 아쉽네요^^
[2007-03-16 오후 1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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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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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언제 근데 연락도 소리도없이 다녀갔네용 헐~ 부회장님의 고향도 그림이 그려지는구려. 담에 오실 때 내땅밟고가실 때 신고하시기를 바랍니다.
[2007-03-16 오후 1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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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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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벚꽃이 만발한 계절이 돌아옵니다.. 옥천에서 보은이나 속리산 가는 37번국도변 벚꽃이 무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도로옆으로 대청호가 펼쳐져 있어 봄철이면 그야말로 절경을 이루지요.. 기회되심 함 가 보시길...
[2007-03-16 오전 1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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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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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옥천이 고향인지라,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요.. 우리 고향에 이리 좋은 곳이 많은데, 둘러보지 못한것이 많은지지라... 언제 기회를 함 만들어봐야 할거 같습니다.
[2007-03-16 오전 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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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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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날 보내고 계시군요. 부럽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2007-03-16 오전 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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