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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ISION 21 학생 4-H
작성자 최규진 조회 2364 등록일 200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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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21 학생 4-H
우리는 왜 4-H운동을 하는가? 그것은 4-H운동의 기본 이념에서 찿아 볼 수 있다. 즉 육성 목표인 智·德·勞·體의 네가지 지도 교육 이념을 기본으로 하여 훌륭한 民主 市民을 양성하게 함과 동시에 자연을 사랑하고 농촌에 대한 愛着心을 갖게하며 榮農人으로서의 자질을 배양한다라고. 이것을 간단하게 정의하면 민주 시민 양성과 農心함양이라는 말로 오늘날에는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좋은 이념 내지 목표를 가진 청소년 단체가 점점 衰落의 길을 가고 있는데 대한 그 처방과 대책이 별로, 그리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데 있다. 하긴 그동안 4-H 발전을 위한 갖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지만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 단체에 대한 올바른 성격 규명을 정확하게 하고 있질 않는데에서 부터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1940년 말에 한국에 들어온 이 운동은 초창기에는 농촌 청소년들에게 농촌 계몽의 차원에서 새로운 농업 기술의 보급과 민주 시민 교육 향상을 위해 이 운동이 전개되었고, 또 그것은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운동은 피폐한 한국 농업을 발전시키는데 엄청난 중심의 핵으로 자리를 매김하였으며 국가의 도움(?)으로 농촌 부흥 정책 사업으로 4-H활동은 급격히 보급되었다. 이러한 운동이 6,70년대에는 질적 및 양적으로 확장되어 왔지만 오늘날에는 겨우 6만여 회원으로 그 회원 수가 줄어드는 어쩌면 4-H운동 자체가 소멸하는 하는 듯한 위기감마저 없는 상태에 와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그러면 왜 오늘날의 4-H가 이 지경으로 전락하고 있는가에 대한 일대 혁신적인 수술 내지 처방없이 옛날의 향수만을 그리는 자세는 우리 4-H인은 버려야 한다.
그것은 이 단체의 성격이 農心을 심는 청소년 육성에 있다면 그 대상 교육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데에서 부터 연유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청소년 기본법에도 나와 있듯이 9세부터 24세로(초등 4년쯤에서 대학생) 규정하고 있는 것에 충실하여야 하겠다. 하긴 2001년부터 13세를 9세로 낮추긴 하였지만 아래 나이만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29세의 나이도 낮추어야 한다(당장 내리기 어려우면 매년 1∼2살 낮추어 시기를 조절하면 된다)
오늘날의 세대는 변화 무쌍하며 X, Y세대에 이어 N세대로 치뜨고 있는데 나이만 내려 놓고 별로 전문가도 아닌 청소년들이 그들을 지도할 수 있단 말인가 반문하고 싶다. 현장의 교사도 연구와 공부, 재교육을 통해 그들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 속에 들어가 더불어 교육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초등 교육은 이 분야에 전문가인 초등학교 선생님이, 중학교는 중학교 선생님이, 고등학교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그리고 대학교는 대학교 교수님들이 지도하는 체제로 가야하질 않겠는가? 이것은 현장 교사의 敎權에도 관계되며 어느 누구에도 侵犯받을 수 없는 교사의 신성한 權利이기도 하다. 또한 학생들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대표인 학생회를 조직하고 활동해야 한다.(학생 자치권) 이렇게 하여야 만이 타 청소년 단체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어느 누가 학생의 자치활동 영역에 들어와 그들의 대표인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할 때 비로소 학생들의 영역에 맞는 교육도 나오게 되며 활성화의 길로 猛進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것을 요약하면 학생 4-H는 별도의 조직으로 지도 교사의 지도 아래 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영농 4-H는 새로운 농업 기술을 농진청 내지 농업 기술센타에서 또한 학생 4-H을 위한 자원 봉사자로 활약하면 되질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農心 敎育만을 강조하는 그래서 農業만을 생각하는 학생 서클이 아니라 環境까지도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추가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農業을 이해하고 장차 이들이 커서 農業을 輕視하지 않는 시민으로 자라나게 하는 것 이 또한 우리 4-H회의 육성 목표에도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겠다. 점차 어려워지는 국제 사회에서 農業이, 우리의 먹거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식량 안보의 문제도 우리 4-H인에게 어려서부터 심어 주어야 할 아주 중요한 써클이 이 4-H회가 아닌가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든 4-H인이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진정 農業을 사랑할 때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農心敎育이 제대로 서질 않겠습니까! 이것은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맡은바 그 責務를 다할 때 비로소 올바른 4-H가 발전하리라 나는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진정 4-H 발전 방향이 무었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행동합시다.
2001.5.12. 서울특별시 4-H 지도교사회장 최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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