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어제 저녘에 내린 비 때문에 촉촉한 기분으로 시작합니다. 며칠 전 심어 놓은 봄보리가 촉촉한 봄비 덕분인지 제법 새싹을 많이 움트고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겨울 꽝꽝 언 땅을 볼 때는 모든 것이 얼어붙고 생명의 씨앗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 되도록 움직이지 않던 것들이 봄이되고 비가 내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제가 야생화를 좋아하고 야생화와 같이 가는 것도 야생화가 그런 생명의 신비함을 일깨워주는 것이 좋아서 입니다. 올해도 5월11일부터 14일까지 학교에서 키운 야생화들을 가지고 청계천에 가서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생명과 우리 것의 소중함을 같이 공유하려는 의도에서 입니다. 우리 4-H에도 이렇게 같이 힘을 합해서 고쳐 나가야 할 것들이 무수히 많고, 그 것들을 하루라도 빨리 고쳐 나가고 싶은 것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의욕은 많으나 한꺼번에 되는 것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새붐이 오면 새싹이 어김없이 나오듯이 하루하루 같이 노력하면 그런 날들이 머지않아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 간 우리들은 봄비를 기다리고 이제 머지않아 봄비가 내리리라는 기대를 합니다. 봄비가 늦게되면 같이 힘을 합해서 물이라도 뿌리고 그 때가 되면 같이 힘을 합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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