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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수 조회 1906 등록일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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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유 때문에 농업이 살아야 한다 ***

서서울정보산업고등학교 4-H

3학년 박정수

농업! 농업과 환경문제는 아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요즘 환경문제를 따지자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환경 생태계 문제, 빠른 속도의 인구증가와 이를 따르지 못하는 식량 문제, 고갈되는 자원과 에너지 문제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지금 인류가 시급히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지구촌 곳곳에서 들린다.
이런 위기 가운데 식량위기는 더욱 심각하다. 더구나 최근 엘리뇨 등 기상이변과 잦은 환경 재난문제로 인한 주요 생산지의 공급감소로 식량 주권의 확보문제가 나라 사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날로 심화되고 있는 환경 생태계의 위기가 곧 식량위기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뭄과 환경공해로 물 위기가 확산되고, 더불어 식량 가격폭등과 식량확보가 인류생존을 위한 절박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결방안으로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며, 생명과 생명이 서로 살리고 더불어 사는 생명 순환의 문명과 양식을 일구어내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농촌사랑은 21세기 새로운 대안 사업이어야 한다.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왜 농촌사랑을 말해야 하는가? 21세기의 새로운 희망은 농촌에 있다. 하느님 나라의 새로운 희망은 농촌에서부터 만들어야 한다. 왜 농촌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왜 흙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가? 그 이유는 명확하다. 지금의 위기는 땅에서 멀어진 문명, 도시문명이 갖는 위기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나아가 지속 가능한 문명과 그 세상을 위해서 농촌으로 흙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양식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생명의 어머니로서 땅, 흙, 농업, 자연에서부터 하느님의 생명을 찬미하고 감사하는 행위는 시작되어야 한다. 흙과 자연은 곧 생명의 근원이다.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위기, 우리의 건강과 생명의 위기를 비롯한 생태계 전체, 곧 지구 전 생명계의 위기는 우리 모두의 생명의 근거인 흙, 자연에서 분리된 것에서 그리고 그 근원자리를 파괴하고 약탈한 것에서 비롯한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시멘트 아파트 속에서는 생명이 싹트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머니의 땅에서 멀어져 살아가면서 나타난 현상은 정서적 불안감이다. 이 때문에 나타난 사회적 병리현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그리고 교육분야까지 정상적인 부분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만연해 있다. 이러한 병을 치유하는 데 가장 중요한 대안은 자연이며 땅이다.
땅은 병든 생명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양계장의 병든 닭들도 야산에 풀어놓으면 몇 달 뒤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것은 땅의 치유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땅은 분명히 치유능력이 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영적으로도 건강함을 가져다 준다.
최근의 대안교육은 병든 교육을 어떻게 치유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잘 나타내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대안학교를 시도하는 선각자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연을 선생님으로, 동시에 교과서로 삼는다는 점이다.
21세기 사회가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면 구체적으로 농업, 농촌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건강한 사회라면 생명의 어머니인 농업, 농촌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농업, 농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생명인 밥상이요, 우리 모두의 생존의 텃밭이다. 그런데 지금 이 같은 우리의 농업, 농촌이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곧 우리의 밥상이, 우리의 생명과 건강이, 우리의 삶과 문명이 심각한 위기 속에 놓여있는 것이다.
해마다 40여만 명에 이르는 농민들, 특히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지금 우리 농촌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거의 노인들과 부녀자들뿐, 젊음의 힘, 그 활기참이 없다. 젊음이 없는 농촌은 내일이 없는 것이고 그것은 곧 이 나라와 이 겨레의 내일이 없음과 같다. 지금 농촌은 애타게 젊은이들을 부르고 있다. 농촌에 젊은이들이, 농촌을 살려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생명을 움트게 하는 생존의 보금자리인 농촌을 살려야 우리가 산다. 우리가 이 땅의 농촌을 살려야 하는 이유는 농업과 농촌을 살려내야 우리와 우리 자식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희망은 농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도시문명의 병리적 현상의 치유는 농촌의 생명 자리에서 가능하다. 날로 심화되는 도시산업 문명의 위기와 폐해 속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자연 친화적인 삶이다. 반 자연적인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의 흙과 더불어 자연 친화적 삶의 양식을 선택하는 것은, 불편하지만 함께 사는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문명의 발달로 인해 젊은이들은 농촌에 벗어나려한다. 하지마 더욱 미래를 바라본다면 농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현명한 일인지 또한 농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닮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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