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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이버 백일장 응모작
작성자 임도영 조회 1902 등록일 200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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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백일장 응모작입니다.

인수중학교 4-H 회 3학년인 임도영이라고 합니다.

4-H 는 영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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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았다... 미래의 지구를... -사이버백일장 응모작

나는 지금 학교로 가고 있다. 오늘따라 왠지 공기가 맑게 느껴지는 것같아서 기분이 상쾌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등교길에 가다가 만나는 몇몇의 사람들마다 이상하다 못해 촌스럽기까지한 옷을 입고 있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법한 이상한 옷들을 말이다. 그런 옷을 입은 사람들또한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것 같다. 나보다는 나의 복장을 이상하게 생각하는것 같았다. 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도망치다시피 학교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하룻밤사이에 없던 학교연혁이 생긴것이다. 놀라울것 까지는 없었는데 연혁을 읽어본나는 소스라치게 놀랄수 밖에 없었다. 연혁에 이렇게 써있는것이었다. '2083 : 지구중학교 106대 교장 임도영 취임' 이럴수가... 하룻밤사이에 82년이나 지나갔다는 말인가? 나는 놀란 마음에 그자리에서 내달려 교실로 가보았다. 낯선 또래들에... 낯선 선생님... 낯선 교복... 나는 그래도 학교를 뛰쳐나왔다. 어떻게 하지... 아는사람도 없다. 전에 내가 자주가던 떡볶이 집을 가봤다. 간판은 그대로였지만 처음보는 주인이였다.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털어서 공중전화를 걸어보았다. 그러나 위로 들어간 동전은 곧바로 밑으로 나와버리는 것이였다... 거의 절망하다시피 나는 집으로 뛰쳐가보았다. 그런데 우리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수가 없었다. 처음보는길... 이동네에 이런길이 있었던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기한게 2083년이라는 거였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얘기가 나한테 일어나다니. 한편으로는 흥미로웠다. 우유부단한 성격의 나는 2083년의 우리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돌아가는것따위는 자연히 알아서 되겠지 하는 생각에 말이다.
우선, 제일먼저 달라진것이 호흡하는 느낌이였다. 왠지 모르게 상쾌하고, 허파 깊은곳까지 바람이 씻어주는듯한 상쾌한 느낌이였다. 곳곳에 지하철 환풍구 비슷하게 생긴게 서있었다. 유난히 그근처에서 상쾌한 느낌이 더 들었다. 그양옆에는
O.G 라고 써있었다. 아마 산소 공급장치? 비슷한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침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차가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도로는 거의 반절수준으로 폭이 줄어있었고 그 길로 자전거만 몇대 지나갈 뿐이었다. 사람의 인기척도 거의 드물었다. 건물들은 모두 하얗고, 4층을 넘는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하늘을 들여다 보았다. 오로지 맑고 파란 무언가가 보일뿐 그사이를 방해하는 어떤것도 보이지 않았다. 몇몇의 새들만 떼지어 날아다닐 뿐이였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학교에서 배운 시구절이 하나 떠올랐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싯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물감이 묻어난다.'
왠지 모르게 신이나서 흥얼거린다.
걸어서 3Km 쯤 걸어나오니 'NON ZONE'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그쪽으로 가보니 그야말로 '논' 지역이였다. 어이가 없어서... 끝없이 보이는 논에 작물들이 선선한 바람을 타고 물결을 치고 있었다.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처럼말이다. 사람은 없었지만 오로지 황금물결사이를 기계 몇대만이 쓸쓸하게 움직이는 것밖에 보이지 않았다. 한쪽에는 잔디밭만 있었는데 처음보는 종류의 가축이 있었다. 분명히 생긴건 돼지인데, 젖소같은 젖을 가지고 잇었고, 다리가 짧았다. 풀을뜯어먹고 있어서 순한동물이라고 생각했다. '토리~'하고 울길래 '이리와바 토리야' 하구 불러보았다. 토리가 도망을 가버렸다. 허탈감에 나는 풀밭에 누웠다. 옆을 돌아보니 여기저기 규칙적으로 심어논 꽃들은 진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반대쪽을 돌아보니 수박만한 바나나같은 열매가 열린 나무가 있었고, 월계수잎에 고구마같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도 더러보였다.
풀밭에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니 빨려들어갈만큼 파랬다. 엄마의 자장가처럼 포근하기도 했다. 나는 잠이 들었다. 그때, 갑자기 이상한옷을 입은 청년이 일어나서 나를 깨워 일으켰다.
"여기서 뭐하십니까?"
"그냥 하늘을 보니 포근한마음에 잠이 들어버렸어요..."
하고 풀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더니 그청년이 한숨을 쉬더니 말을 이었다.
"이곳 하늘이 맑긴 맑지요... 그렇지만, 저쪽 하늘을 보세요"
난 청년이 가르킨 쪽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쪽하늘을 볼수록 노란색이었다 그하늘의 끝은 붉다 못해 기븐나쁜 색이 감도는 자주색이였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2050년에 쌓여있던 모든 폐기물과 농약, 공장 유해물질들이 거대한 태풍에 휩싸여 모든것을 휩쓸었다고... 이제는 이곳 반경 37Km 정도만 남은거라고.. 전세계에서.
오로지 옥시즌 제네레이터(O.G)가 이곳으로 오염물질이 오는것을 간신히 막고 있다고... 앞으로 이것도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모른다는 말도 덧붙였다.
바로 그때, 파랑과 자주색의 경계선 쪽이 뒤틀리더니 순식간에 기분나쁜 자주빛 하늘이 내 머리위를 뒤덮었다. 나는 픽 쓰러지고 말았다...

"아드라~~ 왜케 오래자니~~"
머시라... 아들아? 내가 살아있나? 바로 엄마한테 달려가서
"엄마, 지금 몇년도야?"
"이놈이, 잠이 덜깻나. 2001 년도잖아! 늦었으니까 빨리 씻구와 우선!"
'휴... 꿈이였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등교준비를 마친나는 학교를 향해 발걸음을 향했다. 그러나, 차들의 매연으로 나는 숨이 막혀 답답했다.
꿈에서의 상쾌한 공기가 정말 실감이 났었나 보다. 학교 우리반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얘들아 안녕~~~~' 하구 신나게 말했다. 나의 친구들이 있었다. 나는 기뻣다...우유부단의 성격인 내게 미래의 꿈은 전혀 생각하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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